[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머리에 공을 맞아 어지럼증을 호소하던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32)의 상태는 정상이었다.
샌즈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 2루로 뛰던 도중 한동희의 송구에 헬멧 뒤쪽을 맞았다. 이후 25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부터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26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실 이날 샌즈를 선발라인업에 넣었다. 5번 타자로 기용하려고 했다. 배팅 훈련까지 마쳤다. 그러나 스스로 어지럽다고 너무 애처로운 표정을 짓길래 병원에 가서 정밀진단을 받아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샌즈는 꾀부리는 스타일이 아니다. 하려는 의욕이 넘친다. 그래서 흔쾌히 병원 검진을 받아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키움 관계자는 "CT 촬영 결과 특이사항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고척=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