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조 윌랜드가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윌랜드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시즌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3⅓이닝 동안 11안타 1홈런 2볼넷 5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윌랜드는 19일 SK 와이번스전에서도 6이닝 5실점으로 대량실점한 바 있다.
1회에는 좋은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1사 이후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줬고 후속 이정후의 중전안타로 1사 1, 3루 실점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박병호와 장영석을 잇따라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위기를 벗어났다.
그러나 2회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선두 박동원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한 뒤 곧바로 임병욱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후 임병욱의 도루로 무사 2루 상황에서 이지영의 내야안타 때 한 점을 더 내줬다. 이어 송성문에게도 내야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 상황에 놓였다. 그리고 2사 후 이정후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3점을 내줬다.
타선의 지원 덕분에 2-3으로 간극이 좁혀졌지만 윌랜드는 3회 키움 타선을 좀처럼 버텨내지 못했다. 1사 이후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준 것부터 화근이 됐다. 후속 임병욱 송성문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2점을 더 내줬다. 그리고 2사 1, 3루 상황에서 김하성의 좌전 적시타로 6번째 점수를 허용했다.
4회에 또 다시 실점했다. 선두 박병호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148km 직구를 던진 것이 가운데로 몰렸고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어 장영석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박동원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이준영으로 교체됐다. 고척=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