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올스타 팬 투표에서 1위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 베어스 소속 유일한 올스타 선수가 될까?
페르난데스는 이번 올스타 투표에서 드림올스타(두산·SK·삼성·롯데·KT) 지명타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드림올스타에서는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다수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4일 발표한 2차 중간 집계에서도 두산 선수들은 전멸이었다.
그러나 페르난데스가 하루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24일까지 SK 와이번스 정의윤이 드림올스타 지명타자 부문 1위였지만, 간발의 차로 뒤를 쫓고있던 페르난데스가 1위로 올라섰다. 물론 아직 장담을 할 수는 없다. 팬 투표가 7월 5일까지 계속되는데다, 최종 결과는 선수단 투표 결과와 합산된다. KBO는 올스타 선정시 팬 투표 70%+선수단 투표 30%를 합쳐 결과를 내고 있다. 차이가 크지 않다면 선수단 투표 결과로 인해 갈릴 수 있다. 10개 구단 선수단 투표는 지난 18일 완료됐다.
페르난데스는 현재 최다 안타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 없이 맹활약을 펼치며 최다 안타 1위(108안타), 타격 2위(0.346), 출루율 5위(0.416) 등 주요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중이다. 활약상이나 팀 성적으로 봤을때 올스타 선정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한편 두산은 올스타 투표에서 지난해와 정 반대의 상황에 놓여있다. 두산은 작년 올스타전에서 조쉬 린드블럼, 박치국, 함덕주, 양의지(현 NC), 오재원, 김재호, 김재환, 최주환, 박건우(부상으로 노수광 대체) 등 '베스트 12' 중 9명을 배출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이보다 훨씬 못미치는 숫자가 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