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전북 현대의 연승이 멈췄다. 수원 삼성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삼성과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1부) 17라운드 홈경기서 1대1로 비겼다. 전북은 이동국이 선제골, 수원 삼성은 타가트가 동점골을 뽑았다. 전북은 승점 37점으로 선두로 올라섰다.
▶전북 이동국 선발 카드
홈팀 전북은 4-1-4-1 전형으로 나왔다. 최전방에 이동국, 그 뒷선에 이비니-한승규-정 혁-티아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최영준, 포백에 이주용-김민혁-최철순-명준재를 세웠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주중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전으로 중국 원정을 다녀온 전북은 김신욱 신형민 홍정호 같은 주전급들을 다수 벤치에 앉혔다.
원정팀 수원삼성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한의권-타가트-유주안, 허리에 홍 철-사리치-신세계-박형진, 스리백에 고명석-양상민-구자룡, 골키퍼로 노동건을 배치했다. 수원삼성은 주전 데얀 염기훈과 전세진 등이 부상으로 원정 명단에서 빠졌다.
▶전반, 이동국의 진기명기골
전북은 전반 1분 만에 행운의 선취골을 얻었다. 이동국의 시즌 4호골이 터졌는데, 그 시발점이 상대 골키퍼 노동건이었다. 노동건이 킥한 공이 아크 부근에 서 있던 이동국의 얼굴을 맞고 그대로 수원삼성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당황한 노동건이 달려갔지만 이미 공은 골라인을 넘어갔다. 의도치 않은 득점에 이동국은 난데없이 공에 맞아 얼굴을 살짝 찌푸리기도 했다.
주전급 선수들이 빠진 두 팀은 전반에 공격 보다 수비에 무게 중심을 뒀다. 리드를 잡은 전북도 수원삼성이 수비라인을 내려세우자 무리해서 공격하지는 않았다.
▶후반, 타가트 동점골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윙어 로페즈와 수비수 홍정호를 교체 투입했다. 수원삼성도 후반 바그닝요, 김종우 조성진을 차례로 조커로 넣어 만회골을 노렸다. 수원삼성은 후반 2분 타가트의 결정적인 슈팅이 전북 GK 송범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이 컸다.
수원삼성은 후반 26분 타가트가 빠른 공간 돌파로 동점골(1-1)을 뽑았다.
다급해진 전북은 후반 30분 김신욱까지 투입했다. 전북은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수원 삼성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