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모두가 현금을 쏟아 붓고 있다. 똑같이 해야한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말이다.
아일랜드 언론 인디펜던트는 22일(한국시각) 독일 ZDF의 보도를 인용해 '클롭 감독이 경쟁 구단과의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음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클롭 감독은 마인츠, 도르트문트 등 독일 구단을 거쳐 지난 201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클롭 감독은 "독일에 있을 때는 1000만 파운드면 정말 큰 돈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 돈이면 센터백 하나를 얻는 데 그친다"고 말했다.
말 그대로다. 지난 2016년, 클롭 감독은 맨유가 폴 포그바 영입을 위해 천문학적 금액을 지불한 것을 보고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리버풀 역시 버질 반 다이크, 알리송 등과의 계약에서 매우 큰 금액을 지불했다. 클롭 감독은 "이적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바뀌었다"며 "리버풀은 야심찬 구단이다. 우리가 다른 팀과 같은 돈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경쟁할 수 없을 것이다. 모두가 현금을 쏟아 붓고 있다. 똑같이 해야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 가지는 명확히 했다. 클롭 감독은 "축구가 축구가 아닌 돈에 관한 것이라면 떠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