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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유비 "송가인은 정말 잘하는 친구, 남다른 발성과 내공이 프로"[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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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매회마다 화제가 됐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하유비. 아이돌 못지않은 외모와 넘치는 끼로 대중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평범한 두 아이의 엄마에서 트로트 여신으로 거듭나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가수 하유비가 bnt와 화보를 진행했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회가 거듭될수록 화제가 되었던 프로그램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종영 후 어떻게 지냈는지 물었다. 하유비는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로 계속 돌아다니면서 공연하고 있다. 많은 분이 알아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평범하게 육아하고 집안일 하며 지내던 그녀는 '미스트롯' 방송 후에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 했다. "모든 게 꿈만 같다. 계속 노래를 해온 분들이 많았지만 나는 애를 키우다 나가게 된 거라서 일상이 완전히 바뀌었다. 알아봐 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갑자기 달라져 버린 생활과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주옥 같은 출연진이 많았던 '미스트롯'. 그 중에서도 정말 잘한다고 생각되는 출연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송가인을 꼽으며 "가인이는 정말 잘한다. 남들과 다른 발성과 탄탄하게 쌓여있는 내공이 진짜 프로라고 느껴진다. 콘서트 중 많은 노래를 소화하느라 다들 목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가인이는 흐트러짐 없는 목 컨디션을 자랑한다"고 덧붙이며 송가인에 대한 애정 어린 칭찬을 보여주기도 했다.

갑자기 뒤바뀐 생활은 혼란을 야기하기 쉽다. 슬럼프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물었더니 "지금이 슬럼프다.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과 같이 있으면 귀가 점점 발전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내 음악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진다. 더 노력해서 극복해야 한다"고 전했다.

여러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하던 그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가 무엇이냐고 묻자 "많은 분이 사랑해주시고 관심 둬 주셨던 '오라버니'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무대들이 소중하고 기억에 남는다는 말도 함께 덧붙이기도 했다.

애교 가득한 음색을 자랑하는 그녀는 롤모델로 주현미 선생님을 언급하며 간드러진 목소리와 자기만의 색깔이 담긴 음악 스타일을 닮고 싶다는 바램도 보였다. 또한 코인 노래방을 자주 간다던 그녀는 애창곡으로 이미자 선생님의 '동백 아가씨'를 꼽기도 했다. 한번 꽂힌 음악이 있으면 그 곡만 계속 부른다는 그녀는 요즘 '동백 아가씨'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전하기도.

두 아이의 엄마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그녀는 "9살 첫째 아들이 나에겐 티를 안 내지만 학교에선 엄마가 트로트 가수라고 자랑을 많이 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더불어 가족 사랑이 남다른 그녀는 "남편이 스케줄 있을 땐 편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아이들을 다 케어해준다. 특히나 둘째는 아직 어려서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고생이 많다"고 말하며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스트롯' 전에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육아와 집안일을 하는 주부였다. 그러면서 남편이 바쁠 땐 운영하는 헤어샵을 도와주기도 했다. 가끔 피팅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고 답했다.

'미스트롯' 출연 후 5kg가량 저절로 빠졌다고 말하는 그녀는 요즘 얼마나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예상을 가능케 했다. 원체 마른 체질이라는 그녀는 다이어트는 하지 않지만 어렸을 때 전공했던 발레가 기반이 되어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동안 피부를 자랑하는 그녀는 꼼꼼한 세안법을 비법으로 꼽았다. "하루에 기본 네다섯 번 정도 세안을 한다. 순한 클렌징으로 여러 번 세안하고 메이크업 후엔 반드시 꼼꼼하게 클렌징 한다. 스케줄이 없는 날엔 화장을 절대 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본인만의 뷰티 팁을 얘기했다.

인기 거리 노래방 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던 그녀는 예쁜 외모와 함께 '홍대 길거리 노래방 트로트녀'라는 타이틀을 얻기까지도 했는데. 출연 계기에 대해 묻자 "그렇게 유명한 방송인 줄 몰랐다. 그냥 지나가다가 재미있어 보여서 출연하게 됐다. 사실 어떻게 보면 나에게 흑역사다. 그때 노래를 너무 못해서 다시 생각해보니 너무 창피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당시 윤아 닮은 꼴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그녀는 방송 후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게 됐다고 했다.

그녀는 현재 새로운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욕심이 많은 가수, 하유비에게 인생 최종 목표를 물어봤다. "나중에 내가 죽어서도 '이 트로트 가수는 정말 대단했다'라는 얘기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멋진 가수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