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JTBC 글로벌 케이팝 챌린지 '스테이지K'에 출연해 온 2NE1 산다라박이 "내가 있을 곳이 어디인지를 느꼈고, 많은 영감을 받았다"며 "멋진 케이팝 스타로 돌아오겠다"고 종영소감을 밝혔다.
전세계 77개국에서 선발된 글로벌 챌린저들이 꿈에 그리던 드림스타의 무대를 커버하며 선의의 케이팝 댄스 국가대항전을 펼쳐온 JTBC '스테이지K'는 23일 왕중왕전 2회를 마지막으로 '킹 오브 킹'을 선발하고 종영할 예정이다. '한류조상단' K-리더스의 일원으로 1회부터 출연한 산다라박은 유쾌한 입담을 뽐내며 'K-리더스 특집'에서는 2NE1 커버팀(태국)의 드림스타로도 나섰다.
산다라박은 "매주 녹화 날이 기다려질 정도로 좋아하던 프로그램이어서 종영이 아쉽다"며 "이 방송은 케이팝 스타들에게도 아주 기억에 남고 소중한 추억으로 남겨질 맞춤형 프로그램이었다"고 전했다. 또 "매주, 매 회 '최애 챌린저'가 있었다. 누구에게 투표를 할 지, 항상 너무 행복한 고민이었다"고 돌아봤다.
산다라박의 기억에 가장 남는 챌린저는 '슈퍼주니어 편'의 프랑스 팀 소속 '두 명의 요한'과 '엑소 편'에서 우승한 일본 10대 소녀 팀이다. 산다라박은 "프랑스 요한 두 명은 그 끼와 해피 바이러스가 지금도 생각나고, 일본 팀의 실력은 지금 생각해도 소름 돋는다. 그 친구들의 무대를 또 보고 싶다"고 칭찬했다.
물론 K-리더스 특집에서 2NE1을 커버한 태국 팀도 빼놓을 수 없다. 산다라박은 "그 애들은 진짜 우리 팀이어서가 아니라 넷 다 너무 잘 했다. 너무 감동 받아서 태국에 가면 그 아이들을 만나러 갈 것"이라고 챌린저와의 훈훈한 만남도 약속했다.
기억에 남는 드림스타로는 "모든 여가수들의 우상인 보아"를 꼽았다. 산다라박은 "보아 씨의 역대급 안무들을 챌린저들을 통해서 함께 보고 얘기를 나누던 그 몇 시간이 엄청 행복했다"며 "마지막에 드림스타와 우승팀 챌린저들 합동무대 전에 잠깐 리허설을 하는데, 대기실에서 감탄하면서 지켜봤다. 음악방송에서도 잘하는 팀들이 리허설을 하면 많은 가수들이 그 팀 리허설을 보려고 찾아오는데, 오랜만에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테이지K'는 최고의 인기 걸그룹 2NE1 멤버이자 한류의 첨병 역할을 했던 산다라박에게 "있을 곳을 깨닫게 해 준" 프로그램이었다.
산다라박은 "녹화에 참여한 드림스타 중에선 솔로로서, 또는 다른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케이팝이나 음악과 잠시 멀어져 있던 친구들도 많다"며 "그런데 이들이 '스테이지K' 녹화를 오면 '아, 여기가 내가 있을 곳이었지'라고 다시 느낀다고 한다. 나 또한 그랬다. 챌린저들을 보면서 많은 영감을 받았고, 내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노래로 다시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가수로서의 멋진 복귀를 예고했다.
"멋진 케이팝스타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 나의 소망이자 계획"이라고 강조한 산다라박은 "챌린저들 기다려!"라고 외치며 유쾌하게 인터뷰를 끝냈다.
JTBC 글로벌 케이팝 챌린지 '스테이지K' 최종회이자 왕중왕전 2회는 6월 23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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