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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우라와 원정' 김도훈 감독 "승리 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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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타마(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우리는 이기기 위해 이곳에 왔다."

'우라와 원정'에 나서는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의 말이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19일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2019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18일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무엇보다 강력한 정신력이 필요한 경기다. 원정 경기인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우리는 강해지고 있다. 팀을 존중하지만, 승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클럽' 한-일전이다. 김 감독은 "클럽 대항전이지만 각기 다른 나라가 겨루는 것이다. 경기의 소중함을 안다. 한-일전이지만, 16강의 첫 경기이기도 하다. 집중해서 우리의 경기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변수가 있다. 우라와 레즈는 지난달 오스왈도 데 올리베이라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오츠키 츠요시 사령탑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우라와 레즈는 오츠키 츠요시 감독 부임 뒤 J리그에서 1승1무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선수 구성과 전술에서는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우라와 레즈가 지난해 좋은 경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 최근 경기를 보고 있다. 우리가 대처할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를 나눈 상황이다. 초반에 파악을 하면 우리의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이후 7년 만에 8강에 도전하는 울산. 각오가 남다르다. 특히 울산은 지난해 16강에서 수원 삼성에 패하며 고개를 숙인 아픈 기억이 있다. 다만, 울산은 일본 원정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18, 2019년 연속으로 가와사키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한 경기를 위해 전력으로 준비한다. 원정이지만 승리를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이타마(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