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가 오는 7월 시즌 9로 돌아온다.
'사랑은 비를 타고'는 1995년 초연된 국내 대표 소극장 창작 뮤지컬로 24년째 수많은 관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오는 7월부터 내년 1월까지 6개월간 시즌9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동생들 뒷바라지만 해온 큰 형 '동욱'과 그런 형이 못마땅해 가출했다가 7년 만에 돌아온 동생 '동현', 이들의 갈등 사이에 엉뚱하게 끼어든 웨딩 이벤트업체 직원 '미리'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다. 비 온 뒤 굳어지는 땅처럼, 비 개인 하늘에 펼쳐진 무지개처럼 작지만 큰 감동과 울림을 담은 뮤지컬이다.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동생들 뒷바라지만 하다가 아무도 찾지 않는 마흔번째 생일을 맞이한 형 '동욱' 역에는 KBS '광개토대왕', '대조영', 영화 '찍히면 죽는다' 등에서 활약한 이영호가 시즌 7에 이어 합류한다. 여기에 뮤지컬 '천변카바레', 연극 '골든타임' 등을 통해 입지를 넓혀온 베테랑 최형석과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클레오파트라', '엘리자벳' 등에 출연한 여운이 함께한다.
형이 못마땅해 홀연히 사라졌다 7년 만에 나타난 동생 '동현' 역에는 뮤지컬 '화랑', '루나틱', 단편영화 '사회생활', '달려라 택배'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 양승호와 뮤지컬 '1446', '나폴레옹' 등 다수의 작품과 2009년 '슈퍼스타 K' 시즌 1에서 TOP5에 올랐던 김주왕이 함께 한다. 또 수려한 외모의 이동화와 신동근도 공개 오디션을 통과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형제의 갈등 사이에 엉뚱하게 끼어든 실수투성이 직원 '미리' 역에는 시즌 8에서 사랑받은 이서영이 다시 발탁되었고, 쟁쟁한 오디션을 뚫고 낙점된 박경진이 함께 하고, 신인 김수하가 히든카드로 나선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