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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김하늘, 감우성과 5년만에 재회…감우성 '정리 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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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김하늘이 감우성과 5년만에 깜짝 재회 했다.

17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에서 이수진(김하늘)이 이혼 후 5년 만에 권도훈(감우성)과 재회했다.

이날 권도훈은 카페에서 딸 아름을 만났다. 권도훈은 "나비 좋아하는구나. 아저씨가 나비 만들어줄까?"라고 말을 걸었다. 이어 끈으로 나비를 만들었고, 아람의 가방에 묶어 선물을 했다.

아람은 선물을 받고 "아저씨는 누구에요"라고 물었고, 권도훈은 "아저씨는 나비 아저씨야"라고 말하며 아람을 쳐다봤다.

이후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친구 최항서(이준혁)에게 "나비가 날아왔다"라며 딸과 재회한 후 혼자 기뻐 했다. 이수진은 딸 아름의 가방에 묶어 있던 나비 끈을 보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집으로 돌아온 권도훈은 핸드폰 카메라에 녹화를 하기 시작했다. "도훈아 네 이름은 권도훈이야. 네가 사랑하는 사람은 이수진 네 딸 이름은 아름이. 아무 것도 기억 못하겠지만. 오늘은 너무 기적이 일어났다. 오늘은 네가 딸 아람이를 본 날이다. 기억이 지워져가서 멀리서 지켜만 봐왔던 아람이. 너무 보고 싶던 네 딸 아람이. 아람아 안녕하며 네 딸 아람이랑 인사를 했다. 처음. 눈은 널 똑닮았고, 입술하고 이마는 수진이를 똑닮았다. 너무 작고 예뻐서 만지기가 두려웠어. 오늘은 기적같은 날이야. 진짜 천사를 만났거든. 매일매일 기억을 잃어 가겠지만 절대 오늘은 잊지마. 그리고 너무 사랑스럽고 예쁘게 아람이를 키워준 수진이 사랑하고. 고맙고. 미안하고"라며 울었다.

권도훈의 상태는 더 안 좋아 지고 있었다. 하지만 의사는 "작년과 비교해 조금씩 나빠지고 있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져야 하는데, 권도훈씨의 인지 능력은 나빠지지 않았다. 아마 환자의 간절함 때문인 것 같다. 인간의 몸은 자연적인 치유 능력이 있다. 희망을 잃지 마세요"라며 권도훈을 위로했다. 또 권도훈이 무엇 때문에 저렇게 힘들게 지키고 있는지를 아는 최항서는 안타까워했다.

또 이날 이수진은 아람의 유치원 학부모에게 입학식 당일 찾아와 난동을 부려 경찰까지 왔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변호사를 만나 접근금지 신청을 하려고 했지만 현재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어 신청을 할 수 없어 불안해 했다.

이수진은 백수아(윤지혜)를 찾아자. "그 인간 어디서 뭐 하는 지 알잖아. 얘기해줘라. 언니 몰라 형부는 알거아냐"라고 권도훈에 대해 물었다.

하지만 백수아는 "그 사람 안 나타날거야 걱정하지마"라고 얘기 했지만, 이수진은 "그 사람 이기적인 사람이야"라고 말했다. 또 백수아는 "도훈씨 네 앞에 나타날 일 절대 없어. 걱정하지마"라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이수진은 "왜 내 앞에 나타날 일이 없냐"고 믿지 못 했고, 백수아는 결국 모든 걸 이야기 하려고 했다.

이때 최항서가 나타나 "한국 떠날거다. 걱정하지 마라. 천성이 게을러서 늦게 도착해 얼굴도 못보고 난동 부렸다"라며 거짓말로 이수진을 진정 시켰다.

최항서는 권도훈을 찾아가 "요양원 알아 봤는데. 비싼데가 좋더라"라고 얘기했고, 권도훈은 "어차피 난 알지도 못할텐데 비싼데 가기 싫다"라고 얘기했다. 또 희망을 가지라는 말에 권도훈은 "희망이라는 게 무서운 거다. 나도 두렵고 무섭다. 나도 이제 준비를 해야한다. 희망만 품고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는 없고. 치료약도 없는데 언제까지 버틸 수도 없다"라고 담담하게 이야기 했다.

권도훈은 "이제 너도 곧 잃어 버릴꺼고"라고 이야기 했다. 이에 최항서는 "걱정하지마 내가 너 안 잊을 거야"라고 말했다.

이날 권도훈은 마지막으로 남은 전 재산을 이수진에게 넘기려고 간병인의 사촌 변호사를 찾아갔다. 알고보니 그 변호사는 이수진을 짝사랑하는 문경훈(김영재)였다.

문경훈은 "알츠하이머를 속이고 이혼한 전 부인에게 전 재산을 양도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권도훈은 "저에게는 가족이 없다"라고 답했다.

또 권도훈은 "가능하면 제가 증여자라는 것도 모르게 하고 싶다. 가능하냐"고 물었고, 문경훈은 "그러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권호훈은 "그 사람에게 짐이 되기 싫어서요"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결국 문경훈은 권도훈이 이수진의 전 남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 심란해 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문경훈은 프러포즈를 위해 반지를 준비하고 이수진을 만났다. 하지만 결국 문경훈은 반지를 건내지 않았다.

또 이날 아람이는 삼촌의 컴퓨터에서 이수진과 권도훈의 웨딩사진을 보고 그림을 그렸다. 이수진은 놀라 "어디서 이 사진을 봤냐"고 물었고, 아람이는 "삼촌 컴퓨터에 나비 아저씨 사진 엄청 많았다"라고 말해 이수진을 놀라게 했다.

놀란 이수진은 조미경(박효주)를 만나 "그 사람이 캠핑 가는 데까지 따라왔다"라고 놀랐고, 조미경은 "그런 경우 있잖아. 20년 만에 명동 한복판에서 첫사랑을 만나는"이라며 우연이라고 생각하라고 했다.

이수진은 "아무래도 불안하다"라며 걱정했다.

모든 준비가 끝난 권도훈은 면도를 하고 사진관으로 가 영정사진을 준비했다. 또 권도훈은 전 회사 후배를 만나 초콜릿 기획안을 넘겼다.

이때 이수진 앞에 권도훈이 나타나 횡단보도를 건넜다. 차 안에서 권도훈을 발견한 수진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차에서 내려 권도훈을 따라 지하철까지 따라갔다.

잠깐 사이에 권도훈을 놓쳤고, 길에 세워뒀던 차는 견인됐다. 한숨을 쉬던 이수진 뒤에 권도훈이 나타났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