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
디즈니 라이브 액션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 '알라딘'(가이 리치 감독)이 개봉 4주차, 다시 한번 역주행 1위를 꿰차며 신드롬을 입증했다.
'알라딘'의 수입 배급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16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알라딘'이 오늘(16일) 오전 7시 영진위통합전산망 배급사 집계 기준 누적 관객수 507만3177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알라딘'은 지난 15일,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개봉 이후 줄곧 흥행 1위를 지켜온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작)을 꺾고 다시 한번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극장가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알라딘'은 개봉 6일째 100만, 11일째 200만, 16일째 300만, 19일째 400만, 25일째 500만 돌파를 이어가며 장기 흥행 중. 관객의 N차관람, 입소문에 힘입은 '알라딘'은 4주차 극장가 버티기에 성공, 두 번째 역주행 기록을 만들며 신드롬을 입증했다.
앞서 '알라딘'은 지난달 15일 개봉해 10일째 1위를 지키던 '악인전'(이원태 감독)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 올라 화제를 모았다. 당시 '알라딘'은 개봉일 2위로 시작해 3일 만에 '악인전'을 꺾으며 역주행 신화를 쓴 것. 이후 30일 '기생충'이 등판하면서 다시 2위로 한 단계 하락했지만 흔들림 없는 흥행 기세로 '기생충'과 박빙의 경쟁을 펼쳤다. 조금씩 '기생충'과 격차를 줄인 '알라딘'은 17일 만인 지난 15일 또 한 번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유례없는 역주행 신기록을 세운 것.
또한 '알라딘'은 994만명을 동원한 '보헤미안 랩소디'(18, 브라이언 싱어 감독)가 개봉 29일째, '레미제라블'(12, 톰 후퍼 감독)의 개봉 30일째 500만 돌파한 속도보다 빠른 속도로 500만 터치다운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오늘 '미녀와 야수'(17, 빌 콘돈 감독)의 기록(513만8330명)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 이는 국내 뮤지컬 영화 흥행 순위 역대 1위 '겨울왕국'(14, 크리스 벅·제니퍼 리 감독)의 기록(1029만6101명), 2위 '레미제라블'의 기록(592만977명)에 이어 뮤지컬 영화 흥행 톱3에 오를 뿐 아니라, 역대 디즈니 영화 흥행 톱2 기록 역시 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봉 4주 차를 넘어 다음주 5주 차를 맞게된 '알라딘'의 역주행 기록. '기생충'도 막지 못한 입소문의 힘이 '알라딘'의 장기 흥행을 돕고 있다.
'알라딘'은 좀도둑에 지나지 않았던 알라딘이 우연히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나게 되면서 환상적인 모험을 겪게 되는 판타지 어드벤처 작품이다. 메나 마수드, 윌 스미스, 나오미 스콧, 마르완 켄자리, 나심 페드라드, 나심 페드라드, 빌리 매그너슨, 너맨 아카, 네이비드 네가반 등이 가세했고 '킹 아서: 제왕의 검' '셜록홈즈' 시리즈의 가이 리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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