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사상 첫 준우승 쾌거를 쓴 정정용호 청년들에게 축전을 띄웠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16일 오전 1시(한국시각) 폴란드 우치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대회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대3으로 패하며 값진 준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웨덴 순방중 U-20 월드컵 쾌거를 접한 문 대통령은 이날 '멋지게 놀고 나온 우리 선수들 자랑스럽습니다'라는 제하의 축전을 통해 어린 선수들의 투혼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대한민국 남자 축구 역사상 첫 FIFA 결승전이었습니다.스톡홀름의 백야처럼 대한민국의 밤도 낮처럼 환해졌습니다.북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저도 응원의 마음을 보탰습니다. 밤잠을 잊고 경기를 지켜보신 국민들도 아쉽지만 즐거웠으리라 믿습니다'라면서 정정용 감독의 '멋지게 놀고 나오라'는 말을 인용했다. '정정용 감독님이 경기 때마다 했던 말이 있습니다."멋지게 놀고 나와라" 선수들은 경기를 마음껏 즐겼습니다.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믿고 동료들을 믿었습니다.젊음을 이해하고 넓게 품어준 감독님과 선수들은 우리 마음에 가장 멋진 팀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아래는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 전문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문재인 대통령 축전 전문]
"멋지게 놀고 나온 우리 선수들 자랑스럽습니다"
대한민국 남자 축구 역사상 첫 FIFA 결승전이었습니다.스톡홀름의 백야처럼 대한민국의 밤도 낮처럼 환해졌습니다.북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저도 응원의 마음을 보탰습니다. 밤잠을 잊고 경기를 지켜보신 국민들도 아쉽지만 즐거웠으리라 믿습니다.
정정용 감독님이 경기 때마다 했던 말이 있습니다."멋지게 놀고 나와라" 선수들은 경기를 마음껏 즐겼습니다.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믿고 동료들을 믿었습니다.젊음을 이해하고 넓게 품어준 감독님과 선수들은 우리 마음에 가장 멋진 팀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자랑스럽습니다.
하나의 팀을 만들어오신 감독님, 코칭스태프, 축구협회 관계자 여러분도 수고 많으셨습니다.축구 선수 아들을 뒷바라지하느라 애쓰시고 마음 졸여오신 부모님들께도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나 된 마음과 서로를 믿는 신뢰는 어떤 상황도 이겨낼 수 있는 우리만의 힘입니다. 오늘 폴란드 우치에서 보내온 소식이 다뉴브강의 눈물과 애통함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주었으면 합니다. 국민들께서도 유족들이 슬픔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하게 손잡아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