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단, 하나의 사랑' 도지원이 보는 이들의 마음 깊숙한 곳까지 잔상을 남기고 있다.
수목극 시청률 1위 왕자를 이어가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 주요 전개를 이끌어가는 배우 도지원의 활약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극 중 그는 부와 명예에 대한 욕망으로 뒤덮인 최영자로 변신,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최영자는 이야기에 긴장감을 부여하는 핵심 캐릭터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촌 조카 이연서(신혜선 분)를 대신해 판타지아 발레단 단장을 역임하고 있지만, '임시 단장'이라는 타이틀은 언제나 영자를 초라하게 만들었다. 더군다나 연서가 발레단의 프리마로 복귀 선언을 하게 되면서 벼랑 끝에 내몰린 듯 위태로워졌다.
그러나 영자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자신의 입지를 탄탄하게 굳혔다. 바로 불안정한 연서의 실력과 심리를 많은 후원자들 앞에 드러나게 만든 것. 헝클어진 퍼즐을 맞추듯, 다시금 치밀한 시나리오를 써내려가는 그의 계획은 안방극장에 밀도 높은 긴장감과 궁금증을 선사했다.
도지원의 디테일을 살린 섬세한 연기력, 빈틈 없는 캐릭터 소화력, 압도적인 존재감 삼박자가 어우러지며 강렬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 그 결과, 전개에 따라 변화하는 캐릭터의 감정 표현을 물 흐르듯 능수능란하게 그려내는 동시에 화면 너머 시청자들에게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이처럼 뜨거운 열연으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 탄생을 알린 도지원.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자연스레 떠올리게 만든 그의 활약은 남은 회차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도지원의 명불허전 연기력을 경험할 수 있는 KBS 2TV '단, 하나의 사랑' 15, 16회는 오늘(13일) 밤 10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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