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작)으로 한국 영화 최초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최우수작품상)을 수상이라는 전무후무한 역사를 만든 봉준호 감독이 다시 프랑스로 향한다.
미국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는 11일(이하 현지시각) 봉준호 감독이 제11회 뤼미에르 페스티벌에 초청됐다고 전했다.
뤼미에르 페스티벌은 2009년 출범해 올해 11회째를 맞는다. 베르트랑 타베르니에 감독이 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을,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예술 총감독으로 페스티벌을 진행하며 오는 10월 12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리옹에서 개최된다.
특히 뤼미에르 페스티벌은 프랑스 최고의 영화 축제로 손꼽히는 영화 페스티벌로 지난 5월 열린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을 올해 메인 아티스트로 선정, 국내는 물론 프랑스를 사로잡은 '봉준호 신드롬'을 이어갈 전망이다.
티에리 프레모 예술 총감독은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은 지난 5일 프랑스에서 개봉해 첫 주에 33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한국은 물론 프랑스에서도 흥행궤도에 오른 작품이며 역대 황금종려상 수상작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되어가고 있다"고 흥행 기대를 전했다.
실제로 '기생충'은 프랑스 개봉 첫 주인 9일까지 닷새간 25만9737명의 현지 관객을 동원해 화제를 모았다. 이는 역대 프랑스 개봉 한국 영화 중 최고 스코어를 기록한 '설국열차'(13, 봉준호 감독)의 개봉주 스코어인 23만5371명을 넘은 성적으로 프랑스 극장가를 강타한 '봉준호 신드롬'을 다시금 입증한 계기가 됐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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