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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3' 악화되는 증상 속 이진욱의 고백, 그가 정말 범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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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보이스3' 이진욱이 정말 '미호'를 살해한 범인일까. 그의 두 번째 고백이 또 한 번의 미스터리를 폭발시켰다.

OCN 토일 오리지널 '보이스3'(극본 마진원, 연출 남기훈, 제작 키이스트) 악한 본능이 깨어난 형사 도강우(이진욱)에 대한 의심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방제수(권율) 역시 골든타임팀의 내부 분열을 일으켰고, 강권주(이하나)마저 그를 의심했다. 그러나 도강우는 "우리끼리 의심하고, 증오해서 물어뜯게 만드는 놈이야", "강센터라면 믿어줄 줄 알았는데"라고 설득했고, 끝내 신뢰를 되찾았다. 그러나 '보이스3'에서는 진실을 묻는 강권주 앞에서 침묵했다. 그 의미는 무엇일까.

지난 9회에서 과거 도강우가 미호를 살해하는 걸 목격했다는 코이치(이용우)의 진술서와 당시 그의 반사회적 인격 장애 진단서를 가리키며 진실을 물었던 강권주. 도강우는 답을 하지 않았고, 팀에서 제외하겠다는 강권주에게 "내가 알아서 죗값 치른다고 했지"라는 말만 남기고 돌아섰다. 고시원 폭발 사고 이후 기억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었고, 도강우 스스로도 28년 전 미호를 살해한 범인이 자신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

"미호 너의 목을 조르고 귀를 자른 놈이 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라는 충격적인 추측을 시작한 도강우. 백혈병인 큰아들과 싸이코패스 둘째 아들을 둔 아버지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그가 아들의 죄를 대신해 살인자가 됐을 것이라 생각한 것. 그의 각성 포인트가 '피가 흐르는 귀'라는 점은 그 추측에 무게를 더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이미 한 차례 성당을 찾아가 "사람을 죽이고 싶은 욕망에 미칠 것 같다"는 고해성사를 했고, 각성된 채 돌변해 강권주의 목을 조르기도 했다.

과연 도강우가 기억해낸 과거엔 무슨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 28년 전 미호 살인 사건의 미스터리를 통해 어떤 해답을 찾게 될까. 무엇보다 그는 진짜 본능을 억누르려 발버둥 치고 있는 싸이코패스일까. 불안을 증폭시키는 단서가 연이어 드러나며 도강우를 향한 의심이 깊어지고 있다.

'보이스3' 매주 금, 토 밤 10시 20분, OCN 방송.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