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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포트]KT 이강철 감독 "알칸타라 구위엔 문제 없어. 좀 더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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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특별히 달랐던 것은 아닌 것 같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전날 부진했던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에 대해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감독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전날 4⅔이닝 동안 12안타 7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된 알칸타라에 대해 취재진과 얘기를 나눴다. KBO리그 데뷔 이후 12경기서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졌던 알칸타라였기에 이날의 부진은 충격이 컸다.

특히 직전 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6이닝 동안 11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기에 2경기 연속 부진은 걱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알칸타라에 대해 이전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고 했다. 이 감독은 "나도 혹시나 해서 구속과 구위 등을 체크했는데 이전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라면서 "정타로 제대로 맞힌 타구가 많지 않았고, 땅볼 타구가 코스가 좋아 안타가 된게 좀 있었다"라고 했다.

알칸타라는 이날 직구 최고 스피드가 154㎞였고, 최저 구속도 147㎞로 나쁘지 않았다. 슬라이더와 투심, 체인지업 등을 던지면서 예전과 마찬가지로 맞혀잡는 피칭을 했다. 체력적으로는 아직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피하지 않고 정면승부를 하는 알칸타라의 피칭 스타일이 이미 알려져 있고, 제구가 나쁘지 않아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는 공이 많다는 것을 아는 KBO리그 타자들이 타이밍만 잘 맞춘다면 잘 칠 수 있다는 점은 알칸타라에게 변화를 주문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이미 이점에 대해 알칸타라와 면담을 했었다.

이 감독은 "알칸타라가 그 전에는 잘던지지 않았나. 구위나 구속에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1∼2경기 하다보면 다시 반등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여전히 믿음을 보였다. 로테이션대로라면 알칸타라는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등판한다. 이 감독과 팀의 걱정을 덜어낼 피칭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