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에이스 네이마르(26·파리 생제르맹)가 부상 낙마한 현재, 브라질은 가브리엘 제수스(22·맨시티) 발끝에 기대를 건다.
2016년 지금의 치치 브라질 대표팀 감독에 의해 발탁된 제수스는 데뷔 이후 29경기에 출전해 16골을 넣었다. 6월 15일부터 7월 8일까지 자국에서 열릴 '2019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 참가 명단 중 A매치 득점이 가장 많다.
최근 기세가 특히 좋다. A매치 7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지난 5일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1골을 기록하며 2대0 승리를 이끌더니, 지난 9일 온두라스와의 대회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7대0 대승을 알리는 선제골과 4번째 골을 낚으며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등번호도 '9번'이다. 브라질에서 9번 유니폼은 상징적이다. '페노메논' 호나우두의 번호였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부진한 활약으로 비판을 받은 제수스는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 무언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에이스의 부재를 메운다면 영웅이 될 수 있다.
브라질은 2007년 우승 이후 최근 3차례 코파 아메리카에서 모두 8강을 넘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페루와 같은 A조에 속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