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이석훈이 지난 9일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의 일요일 코너인 '메이커스'에 출연해 제자들을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특히 그는 "강다니엘은 무조건 잘 될 것이라 확신했다. 나는 촉이 좋다"고 너스레를 떨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석훈은 '프로듀스 101 시즌2'와 현재 방송 중인 '프로듀스 X 101'에 트레이너로 출연해 연습생들에게 '사이다 발언' 일침을 가하기로 유명한 호랑이 선생님이다.
이석훈은 "아직 방송에서 순화해 이야기하는 법, 참는 법을 잘 모른다"면서 "단시간에 빠르게 성장시키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무섭게 보이는 것일 뿐 모든 트레이너가 아이들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석훈은 자신을 "따끔하게 할 말은 하는 스타일의 선생님"이라고 자평한 뒤, "대중가요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인정하려 하지만, 누가 봐도 아닌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프로듀스 101 시즌2'를 거쳐 아이돌로 데뷔한 '형섭X의웅'의 안형섭과 유선호는 인터뷰를 통해 "이석훈 선생님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이석훈에 대해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석훈은 "경쟁 프로그램에서 자신감을 잃어가는 아이들을 보며 속상한 마음에 '너희는 누군가의 꿈이고 소중한 사람들이다'라고 늘 이야기해준다"며 따뜻한 선생님의 면모도 내비쳤다.
또 이석훈은 "방송에서 트레이너의 분량은 1분도 안 되지만 실제로는 가장 적게 녹화한 시간이 7시간 정도이고 촬영이 없을 때 따로 찾아가 레슨을 하기도 한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석훈은 "현재 활동하고 있는 가수들의 조언이 연습생들에게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DJ 정일훈에게 "랩 선생님으로 한 번 나왔으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는데, 이에 DJ 정일훈도 "선생님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때로는 따뜻한 형처럼, 때로는 독설로 연습생들을 가르치며 '국민 보컬 선생님'이 된 이석훈은 "연습생들에게는 형 같은 느낌이고 싶다"는 소신을 밝히며 이날 방송을 마무리했다.
MBC 라디오의 아이돌 전문 프로그램 '아이돌 라디오'는 매일 새벽 1~2시 MBC 표준FM(서울·경기 95.9MHz), MBC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mini에서 방송된다. 매일 밤 9~10시엔 네이버 브이라이브 애플리케이션(V앱)에서 방송 전 보이는 라디오(주말 제외)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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