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김사무엘의 소속사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측이 "부당대우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는 10일 "사무엘 군이 미성년자인 관계로 사무엘 모친과 회사 간의 의견 대립이 있었다"며 "사무엘 모친이 일방적인 전속계약 부존재확인 통보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사는 사무엘과 2014년 매니지먼트 전속계약을 맺은 후로 현재까지 꾸준한 지원과 성실한 매니지먼트 업무, 아티스트 성장을 위한 아낌 없는 투자를 해왔다"면서 "당사와 사무엘은 적법한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어떤 부당대우도 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브레이브 측은 "사무엘 군과 적법한 절차 안에서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며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무엘 측은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 이제부터 단독으로 활동하게 됐다. 곧 좋은 곡과 멋진 퍼포먼스로 여러분 앞에 나타날 것"이라며 몸담았던 소속사 브레이브를 떠난다고 밝혔다.
2015년 그룹 '원펀치'로 데뷔한 사무엘은 원이 YG로 떠난 뒤 2017년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 뛰어난 비주얼과 춤솜씨로 이름을 알렸다. 한때 5위까지 오르며 데뷔가 유력했지만, 마지막 순위발표식에서 18위로 추락해 아쉽게 워너원 합류가 좌절됐다.
하지만 '프로듀스101 시즌2' 직후 데뷔 앨범 '식스틴'을 발표하며 솔로 가수로 데뷔했고, '둥지탈출', '복수노트2' 등의 예능과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후에도 '캔디', '겨울밤', '원', '틴에이저' 등의 앨범을 잇따라 발표했다.
하지만 최근 사무엘은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며 회사와의 불화를 암시했고, 결국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반면 소속사 측은 사무엘 측의 '독자행보' 선언에 대해 법적 대응을 선포해 법정 다툼을 예고했다.
▶사무엘 공식입장
Dear my garnets,
사랑하는 나의 가넷분들이 저를 너무 많이 걱정 하시는것 같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그동안 저의 상황의 변화가 있음을 추측하며 걱정해주시고 격려해 주셨던 소중한 팬분들에게 저는 이제부터 단독적으로 활동하게 되었음을 제일먼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그동안 저만을 믿고 지지해주셨던 가넷분들에게 많고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과 만남을 진행할것이며, 곧 좋은 곡과 멋진 퍼포먼스로 여러분 앞에 나타날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기다려 주셨던 믿음을 저버리는 일은 절대로 없을것이며, 저는 가넷의 자랑스런 사무엘이 되겠습니다.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보도된 사무엘 군의 독자행보 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전해드립니다.
사무엘 군이 미성년자인 관계로 사무엘 모친과 회사와의 상충된 의견 대립이 있었으며 이에 대하여 사무엘 모친 측에서 일방적으로 전속계약부존재확인 통보를 해왔습니다.
당사는 사무엘과 2014년 매니지먼트 전속계약을 맺은 후로 현재까지 꾸준한 지원과 함께 모든 방면으로 성실히 매니지먼트사로써 임무 수행을 하는 한편 매니지먼트 업무와 아티스트 성장을 위하여 아낌없는 투자와 모든 측면에서 충실히 업무를 수행해오고 있었습니다.
현재 당사는 사무엘과 적법한 계약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어떠한 부당한 대우를 하지 않았습니다.
당사는 사무엘 군 측과 적법한 절차 안에서 법적 대응을 해 나아갈 예정입니다.
팬 여러분들과 대중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와 관련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