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롯데 자이언츠 장시환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희망의 빛을 보였다.
장시환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0-1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돼 패전의 위기를 맞았다.
1회말 삼진 2개를 잡으며 깔끔한 삼자범퇴로 출발한 장시환은 이후 위기속에서도 착실하게 막아냈다.
2회말엔 1사후 황재균에게 안타를 맞았고, 포수 나종덕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허용해 1사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6번 박경수를 3루수앞 땅볼, 7번 장성우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 위기를 넘었다. 3회말엔 2사 2루서 2번 조용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좌익수 전준우의 깔끔한 홈송구로 2루주자를 태그아웃시켰다.
4회말엔 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두번의 폭투로 1사 2,3루의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박경수를 삼진, 장성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5회말이 아쉬웠다. 선두 8번 심우준에게 중전안타를 맞고는 2루 도루를 허용해 무사 2루가 됐다. 9번 박승욱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주자가 3루까지 진출했고, 1번 김민혁에게 느린 2루수앞 땅볼을 맞아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6회말에도 위기를 맞았지만 다행히 실점없이 막았다. 선두 3번 강백호에게 안타, 6번 박경수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7번 장성우를 3루수앞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끝냈다.
장시환은 부상으로 빠졌다가 돌아온 뒤 첫 등판이었던 5월 29일 창원 NC전서 3이닝 7안타 5실점의 부진을 보였지만 지난 4일 울산 한화전서는 6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예전엔 선발에 대해 불안한 감을 보였는데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엔 선발에 안정감을 가진 모습"이라고 장시환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확실히 선발투수가 된 장시환이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