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남태현이 '양다리 의혹'에 대해 뒤늦은 사과를 전하는 한편,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다"며 추가 해명을 예고했다.
남태현은 7일 자신의 SNS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당사자인 장재인 씨와 메신저 당사자(피해자 A씨)에게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명백한 잘못이 존재하지만, 지금 여론이 사실이 아닌 부분까지도 확인 없이 게재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최대한 빨리 자필 사과문과 해명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재인과 남태현은 3살 차이 연상연하 커플이었다. 두 사람은 올해 3월 촬영한 tvN '작업실' 동반 출연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첫 방송도 이뤄지기 전인 4월 22일 열애 사실을 발표하며 '작업실'을 사실상 공개하는 '민폐'와 함께 공개 연애에 돌입했다. 제작발표회에서도 두 사람에게만 큰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장재인이 A씨의 메신저 대화 제보를 통해 남태현의 '양다리'를 폭로하는 한편, 추가 피해자들이 더 있다고 밝혀 공개 연애 47일만에 파국을 맞이했다.
두 사람의 오작교 역할을 했던 '작업실' 제작진 역시 "남태현 장재인의 소식이 안타깝다. 2화 남은 '작업실'에서는 두 분의 내용을 축소 편집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앞서 장재인은 '작업실' 6화에서 고성민-남태현과의 삼각관계 악역을 떠맡은 자신에 대해 불만을 표한 바 있다.
이날 장재인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 A씨와 남태현, 자신이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록을 공개하며 남태현의 이른바 '양다리 행각'을 고발했다. 그는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다른 여자 분들은 조용히 넘어갔나 본데 나는 다른 피해자 생기는 거 못 본다.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갖고 살라"며 남태현을 비난했다.
"너(남태현)에 대한 모든 루머는 진실이었다. 피해자는 더 많다. 다른 업계 종사자도 건드렸다"면서 다수의 피해자가 있음도 암시했다. 남태현 팬들이 자신을 향해 '공개처형하니 후련하냐' 등 원색적인 비난을 가하자 이를 박제해 공개하며 "공적인 문제"라고 맞서기도 했다.
하지만 남태현은 오후 늦게야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남태현은 자신에게 명백한 잘못이 있다며 당사자인 장재인과 A씨에게 깊은 사죄를 전했지만, 한편으론 "사실이 아닌 부분까지 확인 없이 게재되고 있다. 자필 사과문과 해명을 하겠다"고 덧붙여 논란의 계속을 예고하고 있다.
장재인과 남태현의 '양다리 논란'에 대해 양측 소속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SNS를 통한 두 사람의 설전으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양다리 논란' 남태현 공식입장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당사자인 장재인씨와 메신저 당사자 분께 깊은 사죄를 드립니다.
저의 명백한 잘못이 존재하지만 지금 여론이 조금은 사실이 아닌 부분까지도 확인 없이 게재되고 있는 부분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정리중이니 최대한 빨리 자필 사과문과, 해명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