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메시의 타이틀(우승) 획득은 모두의 꿈이다."
리오넬 메시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추는 세르히오 아게로의 말이다.
메시는 자타공인 '축구의 신'이다. 그의 발끝에서 전세계의 축구 역사가 새로 작성되고 있다. 소속팀 FC바르셀로나에서 수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아르헨티나 유니폼만 입으면 작아진다. 그는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기억이 없다. 줄곧 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2016년 코파아메리카에서 모두 준우승을 기록했다.
좌절한 메시는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국민의 간절한 바람에 보답하기 위해 복귀했다. 그는 다시 한 번 코파아메리카에 나선다.
'팀 동료' 아게로는 메시의 부담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영국 언론 스포츠몰은 7일(한국시각) 아게로와 폭스 스포츠 아르헨티나판의 인터뷰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게로는 "나보다 메시가 '챔피언을 향한 간절함'이 더 크다. 언젠가는 그 일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그것은 그의 꿈이자 모든 사람들의 꿈이다. 나는 코파아메리카에서 우승컵을 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정신적으로 실패하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 사실 우리는 많은 압박감을 느낀다. 토너먼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국가대표팀에서 무언가를 얻고 싶다. 내 마지막 (대표팀) 토너먼트가 될 지도 모르겠다. 소속팀에서와 같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