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연애의맛2' 고주원과 김보미가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한층 가까워졌다. 오창석-이채은은 '사석 데이트'를 즐기며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
6일 방송된 TV CHOSUN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2'에서는 고주원-김보미, 오창석-이채은, 이형철-신주리의 데이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주원과 김보미는 진솔한 얘기를 나누며 오해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고주원은 아직 서울에 남아있다는 김보미의 연락에 매니저도 퇴근시킨 후 한달음에 뛰어갔다. 하지만 한강에서 재회한 후 차에 오른 두 사람에겐 어색한 정적만이 흘렀다. 특히 김보미는 그동안의 오해를 풀고 고주원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에 깜짝 서울행을 감행했지만, 결국 다시 멀어지게 된 것 같다는 안타까운 속마음을 털어놔 주위를 애타게 만들었다.
김보미는 서울에서 다툰 뒤 40일 만에 만나게 된 상황을 지적하며 "다툰 그날 터놓고 얘기했으니까 다음에는 솔직하게 얘기를 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40일의 텀이 생긴 거다"라며 "주위에서 오빠랑 연락도 하면 따로 만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오빠가 촬영 때문에 나를 만나는 건가 생각도 된다. 오빠는 이걸 일이라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고"라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에 고주원은 "일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건 일이라 생각하면 못 만난다"라며 "연락도 내가 더 많이 한다. 내 마음은 같이 있으면 좋다. 좋아하는 감정은 못 숨기는 거다. 내가 느려도 믿고 기다려 주면 잘 될거다 우리"라고 김보미를 달랬다.
그리고 이튿날, 고주원은 제주도로 향하는 김보미가 탄 비행기에 예고 없이 나타나, 김보미를 위한 서프라이즈 환송식을 펼쳐 김보미를 감동하게 했다. 고주원은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났음을 어필하며 "혼자 다니다가 같이 다니니까 좋다. 앞으로 제주도 자주 갈 것 같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제주도에 도착한 두 사람은 '바다낚시 데이트'에 도전했다. 비록 구름이 낀 흐릿한 날씨였지만, 파도에 따라 잔잔하게 흔들리는 배 위에서 보고커플은 조심스럽게 스킨십을 하게 됐다.
이후 두 사람은 제주 흑돼지와 자연산 전복을 먹으러 갔다. 음식을 먹으며 두 사람은 음식을 챙겨주고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는 등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고주원은 맛있게 먹는 김보미의 모습에 "먹는거 보고만 있어도 배부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식사를 하며 호칭 얘기가 나왔고, 이에 고주원은 "'보미야'라고 부르겠다"고 말했다. 고주원은 "나한테는 누군가를 부를 때부터 그 사람과의 관계가 시작된다는 생각이 있다"며 진심을 드러내 설렘을 안겼다.
이형철은 요리연구가 신주리와 데이트를 이어갔다.
이형철은 '배 면허증'도 있다면서 함께 배를 타고 데이트를 즐기자고 했다. 이형철은 신주리에 직접 구명조끼를 채워주고 담요를 챙겨주는 등 특급 매너를 선보여 달달함을 자아냈다. 이형철은 뛰어난 운전실력을 발휘하며 물살을 가로질렀다.
신주리는 특별한 데이트라며 좋아했고, 이형철은 연인간의 취미 공유에 대해 "같이 할수 있는 것이 있는게 관계에도 훨씬 좋을 것 같다"면서 "내가 '연애의 맛'에 놀러나온 건 아니다. 주리씨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라고 돌직구로 고백했다. 특히 이형철은 신주리에게 운전을 알려주며 기습 '백허그'와 손잡기를 해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서울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고층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겼다. 이형철은 "오늘 데이트 어땠냐"고 물었고, 신주리는 "잊지 못할 데이트였다. 배 운전하실때 남성미가 넘치셨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두 사람은 데이트를 마무리하며 "너무 즐거웠다"고 호감을 표현했다. 그리고 이형철은 "마음에 드는데 연락처가 어떻게 되느냐"고 돌직구로 전화번호를 물어봤고, 신주리는 번호를 알려줬다. 첫 데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이형철은 자신이 찍은 신주리의 사진을 확대해서 보며 미소를 지었다.
첫 만남에 달달한 케미를 자아내며 데이트를 즐겼던 오창석과 이채은. 이에 식사를 하며 오창석은 "다음에 또 보자고 번호를 물어보면 알려줄 것이냐"고 질문했지만, 이채은은 망설이며 "글쎄요"라고 답했다. 이어 이채은은 "원래 여자는 한번 튕기는 것이라고 했다"며 미소를 지으며 '밀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채은으로부터 예상외의 답을 듣게 된 오창석은 이채은에게 좀 더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기 위한 코스로 노래방을 찾았다. 그리고 고음으로 인해 쉽게 부르기 힘들다고 알려진 김범수의 '보고싶다'를 핏대 세우며 열창했다. 이채은은 에이핑크의 '몰라요'를 부르며 댄스까지 추는 등 깜찍 발랄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채은의 또 다른 매력을 보게 된 오창석은 "에이핑크인 줄 알았다"며 심쿵하는 모습을 보였다.
헤어지며 오창석은 다시한번 용기 내 번호를 물어봤고, 이에 이채은은 "그럼요"라며 번호를 알려주었다. 오창석은 "다음에 또 보자"며 이채은의 손을 꼭 잡아 심쿵지수를 높였다.
그런데 오창석과 이채은은 첫 데이트 후 열흘도 지나지 않아, 방송이 아닌 '사석 만남'을 가져 놀라움을 안겼다. 제작진이 매니저와 통화 중 오창석과 이채은이 따로 만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것. 오창석-이채은의 두 번째 만남에 급히 제작진이 따라붙었고, 그곳에서 한밤중 평범한 연인처럼 카페 데이트를 즐기는 '아아 커플'의 데이트 현장을 목격했다.
오창석은 "처음 만나고 나서 어땠냐"고 물었고, 이채은은 "가장 기억에 남는거는 팔각정에 갔을 때였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 만난 자리가 방송이다 보니까 오빠가 '방송식으로 행동하시는건가?'싶었는데, 팔각정에서 오빠의 모습을 보고 진심으로 느껴졌다. 카메라 없을때 진심으로 하시는 모습이 좋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오창석은 "카메라가 있다고 해서 쇼를 하지는 않는다. 저는 거짓말 잘 못한다"면서 "촬영 말고 그냥 와서 만나는것도 재밌다. 이 여자는 좋아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채은씨가 매력있다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한편 천명훈도 첫 소개팅에 나섰다.
천명훈과 어머니는 소개팅을 앞두고 솔직하게 대화를 나눴다. 어머니는 천명훈의 넉넉지 못한 재정 상태를 걱정하며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소개팅에 앞서 천명훈은 의상 선택에도 진지하게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 천명훈은 소개팅녀를 만나기 위해 데이트 장소로 향했다. 그런데 천명훈은 약속 시간보다 늦게 도착하며 소개팅녀를 기다리게 만들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알고보니 천명훈은 소개팅 전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늦은 것. 스케줄을 급하게 마친 천명훈은 부랴부랴 소개팅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우여곡절 끝에 만난 두 사람은 수줍게 첫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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