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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코멘트]두산 김태형 감독 "오재원 살아나는 것 같아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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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영하가 지난 등판 부진을 털어내는 좋은 투구를 했다."

두산 베어스가 투-타의 완벽한 활약으로 키움 히어로즈에 승리했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경기서 선발 이영하의 호투와 박건우의 선제 투런포 등 11안타를 때려 7대1로 승리했다.

3회말 박건우의 투런포로 2-0으로 앞선 두산은 5회말엔 김재호-박건우-정수빈-페르난데스의 연속 4안타가 터져 2점을 더 뽑아 4-0으로 앞섰다. 7회말 1점, 8회말 2점을 보태며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톱타자로 나온 박건우는 선제 투런홈런을 치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정수빈도 3타수 2안타 2타점을 뽑아 테이블세터가 중심타자와 같은 역할을 했다.

마운드도 깔끔했다. 선발 이영하가 6이닝 동안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쳤고, 이후 권 혁(1이닝)-김승회(1이닝)-윤명준(1이닝)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이영하가 지난 등판 부진을 털어내는 좋은 투구를 했다"면서 "박건우가 오랜만에 장타를 치며 공격을 이끌었고 타자들도 필요할 때 추가점을 내 달아났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이어 2루타를 쳐 득점을 한 오재원에 대해 "그동안 마음 고생으로 힘들었을 텐데 덕아웃에서도 잘 해주고 컨디션도 살아나는 것 같아 반갑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