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김래원이 낚시 사랑을 선보였다.
6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감독 강윤성)으로 돌아온 김래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래원은 연예계 소문난 낚시광이다. 좀처럼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지 않는 김래원은 얼마 전 영화 홍보를 겸해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 어부'를 촬영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도 김래원에서 남다른 낚시 사랑을 보였다. "평소에 뭐하고 지내냐"라는 청취자의 질문에 "저 되게 재미없다. 영화 관련된 일로 시나리오 보고 영화 즐겨 본다. 그 외의 시간은 바다에서 낚시한다. 좀 과할 정도로 취미 이상으로 즐기고 있다"고 전하며 "큰일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선영이 "큰일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냐"고 묻자 "네. 정말로요"라고 답했다. 김래원은 "그런 생각을 해봤다. 가끔은 '참 저 배우 연기가 좋다'라는 말보다 '저 사람 낚시 샤프하게 잘하네'라는 말이 더 좋은 것 같기도 하다"며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기가 아니라 장기로 길게는 한 달도 다녀오고 그런다"며 "앞으로 제 가정이 생기면 못 그럴 것 같고, 그러면 안 된다. 그래서 더 부지런히 다니는 거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 청취자가 "부인이 안 좋아하는 취미를 가지셨다"고 지적하자 김래원은 "가정 생기면 10분의 1로 줄일 거다. 그래도 많을 수 있다. 워낙 지금 많이 다니고 있어서"라며 "그래서 가정 생기기 전에 열심히 다니는 거다"며 웃었다.
김래원은 영화 '프리즌'에 함께 출연했던 선배 배우 한석규와의 친분을 밝히기도. 김래원은 "한석규 선배님이 같이 낚시하지 않겠냐고 제안해서 수년간 낚시하는 곳에 따라다녔다. 호수에서 정적인 낚시를 즐겼다. 그리고 나는 바다로 돌아섰다"며 한석규와 연락한지 오래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석규 선배님은 나에게 대선배이기에 현장에서는 깍듯하게 '선배님, 선배님'이라고 한다. 낚시를 하러 가면 그냥 동네 형 같다. 평하게 대하게끔 도와주신다. 밥 차려놓고 깨워주시고 한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바다 낚시와 호수 낚시의 차이점에 대해선 "호수 낚시는 하는 일이 많지 않고, 생각도 많이 할 수 있고 정적이다. 반면 바다 낚시는 익사이팅하고 위험하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바다낚시를 즐기는 김래원은 주로 가는 해외 낚시터는 가까운 일본이라고 했다. 또한 장기로 낚시를 떠나게 되면 1달까지 간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래원은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에서 목포 최대 조직 보스 장세출 역을 맡았다. 강단 있는 변호사 강소현(원진아)을 만나며 좋은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버스 사고 현장에서 시민을 구하고 일약 목포 영웅으로 떠오르고 예기치 못하게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인물이다.
누적 조회수 1억을 찍은 웹툰이 원작이다. "굉장히 많네요"
웹툰을 4화~5화까지 보고 안 봤다. 그 이후는 유료더라. 감독님 뵙고 여쭤봤다. 웹툰 봐야하냐고 여쭤봤더니 '굳이 안 봐도 된다'고 했다. 결제 안 했다. 이미 완료된 웹툰은 "보면 제가 그 웹툰 안의 틀에 잡힐 것 같기도 했다"
김래원은 "시작이 그녀(원진아 분)였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다 우연한 사고에 의해 시민 영웅이 되고 국회 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적 성향이 없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멜로에 가까운 오락 영화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같이 연기하는 동료 배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래원은 진선규에 대해선 "악의 축인데 영화가 그렇게 무겁지 않다. 인간적인 악역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저에게 라이벌 의식,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 오래 전부터 알던 사이인데 양대 조직에 있다. 저한테 지는 걸 굉장히 싫어한다. 올바른 길로 가는데 큰 방해를 한다. 강하고 무섭기도 하지만 인간적인 모습으로 관객분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역할이다"고 말했다. 이어 원진아에 대해선 "원진아씨는 여자 주인공이다. 거침없는 성격으로 장세출이라는 남자를 휘어잡을 수 있는 역할로 나온다.
김래원은 현재 술을 잘 안 마신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그는 "예전에는 즐겨 마셨는데 요즘은 안 마신다. 작품 할때는 거의, 아예 안 마신다. 쉬는 동안에는 낚시하느라고 안 마신다"고 답했다. 박선영은 "예상 답안이었다"며 폭소했다.
강윤성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선 "최고였다. 정말 좋았다. 배우에게 날개를 달아 주신다. 어제 매체들 언론 인터뷰 같은 말 계속 드렸는데, 배우가 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시는 게 아니라 스스로 날 수 있게 해주시는 그런 디렉팅을 주시는 분 같다. 배우들이 더 열정적이게 되고, 더 자유로워지고 그런 면이 있으시다. 배우들이 다 좋아하신다. 오히려 호흡이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배우들이 제 생각엔 없을 것 같다"며 치켜세웠다.
영화 '롱 리브 더 킹'은 오는 6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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