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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6000클래스 차량들의 랩 타임이 빨라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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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최상위 레벨인 ASA 6000클래스에 나서는 차량들의 랩 타임이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6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리는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를 앞두고 ASA 6000클래스에 출전하는 차량들이 지난 4일 강원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올 시즌 2번째 공식 테스트를 실시했다. 15대의 차량이 참가했는데, 기대 이상의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하며 3라운드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 바퀴가 3.908㎞인 인제스피디움에서 3차 주행까지 1분36초대의 기록이 가장 빨랐다. 하지만 4차 주행부터 랩 타임이 크게 단축됐다고 슈퍼레이스는 전했다. 조항우(아트라스BX)의 경우 4차 주행 첫 랩에서 1분35초929를 기록하면서 가장 먼저 35초대에 발을 들였다. 이전까지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렸던 공식경기를 기준으로 슈퍼 6000클래스의 최고 랩 타임은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이 지난 2017년에 기록한 1분36초350이었다.

이밖에 지난 시즌 챔피언인 김종겸(아트라스BX)도 1분36초322초로 종전 정의철의 기록을 단축하는데 성공했다. 오일기(ENM 모터스포츠)도 6차 주행에서 1분36초207을 기록, 정의철보다 빠른 랩 타임을 기록했다. 정연일(ENM 모터스포츠)이 4차 주행에서 1분35초777로 조항우의 기록을 단축하자 5차 주행에 나선 조항우가 이를 다시 1분35초700으로 단축하면서 이날의 최고기록을 작성하는 등 테스트 주행이었지만, 상당한 경쟁이 펼쳐졌다.

슈퍼레이스는 랩 타임이 빨라진 이유로 올 시즌 6000클래스 차량의 변화에 따른 출력회복을 꼽았다. 소음기 설계를 개선해 기존 측방에서 후방으로 바꾸면서 지난해 손해를 봤던 엔진출력을 회복했다. 460마력의 출력에 더해 차량 후미에 적용한 디퓨저로 인해 다운포스가 향상되고 타이어의 그립도 좋아지면서 랩 타임을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3라운드는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렸고 직선 구간이 가장 길어 스피드 대결이 치열한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리기 때문에, 랩 타임을 줄인 차량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