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골목식당' 청년몰 사장님들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전남 여수 청년몰 '꿈뜨락몰'의 다섯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촬영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꿈뜨락몰'은 성장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백종원은 근심에 빠졌다. 여수가 장거리인 것도 문제에 한 몫 했다. 이에 '골목식당' 측은 일주일 동안 '꿈뜨락몰'에 CCTV를 설치해 관찰하기로 했다. 백종원은 신메뉴인 만두를 개시하지 못한 채 시식회만 했던 다코야키집을 걱정하며 다코야키 집을 찾아갔다. 다코야키 사장님은 백종원이 보는 앞에서 만두를 만들기 시작했고, 백종원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구체적으로 답하며 방어했다. 사장님은 능숙하게 만두를 빚었고 백종원은 흐뭇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백종원은 "일주일 연습해서 이 정도면 잘한 거다"라고 말했고, 약속했던 밀대를 선물했다. 고기만두를 맛본 백종원은 "만두소가 변했다"며 만두소를 살펴봤다. 백종원은 만두소 속 단무지를 발견하고 "단무지는 안 넣어도 될 것 같다"고 단무지를 빼라고 제안했다. 백종원은 앞치마까지 두르며 원포인트 솔루션에 들어갔다. 백종원은 사장님의 노력에 "충분히 연구하면 나보다 맛있는 만두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용기를 줬다.
이어 백종원은 돈가스집을 찾아갔다. 끝없는 개발을 하는 돈가스집 사장님은 삼치앤칩스를 신메뉴로 개발했다. 일주일간 연구한 신메뉴 삼치앤칩스를 맛본 백종원은 "확실히 맛있어졌다"고 칭찬했다. 백종원은 예상판매가를 4500원으로 잡았다는 사장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김성주를 불렀다. 영국에서 피시앤칩스를 직접 먹어본 적이 있다는 김성주는 "영국에는 어니언링이 없었던 것 같다"며 삼치앤칩스를 맛봤다. 김성주 역시 "런던의 맛이 난다"고 칭찬고, 백종원은 "관광지에서 먹으면 좋을 것 같다"고 테이크아웃을 추천했다. 문어집 사장님은 일주일 동안 무언가를 계속 연구했다. 문어집 사장님이 새로 연구한 메뉴는 문어해물뚝배기. 백종원은 요리하는 문어집 사장님을 지켜봤다. 사장님은 정신 없이 요리를 마쳤고 국물을 맛 본 백종원은 "이게 원하던 국물 맛이냐"며 사장님도 직접 맛보게 했다. 사장님은 "어느 정도 그렇다"고 답했지만 백종원은 "이게 무슨 맛이냐. 그냥 맹맛이다"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문어를 놓지 못하는 이유를 물었다. 알고 보니 사장님은 여수 수산물 경연대회에서 문어 요리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 경험이 사장님에겐 큰 원동력이 돼 문어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이에 백종원은 "문어 포기 못하는 건 이해한다"며 "그나마 문어라면이 낫다"고 말했다. 백종원이 떠난 뒤 사장님은 메뉴를 계속 고민했고, 그대로 해물뚝배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백종원은 해물 뚝배기의 맛을 보완할 수 있는 법을 알려줬다. 문어집 사장님은 밤늦게 제작진에 연락을 취했다. 사장님은 "내가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 욕심이 많았던 것 같다"고 토로하며 문어 뚝배기 대신 해물라면으로 메뉴를 변경하겠다 말했다. 그러다 다시 문어뚝배기를 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다음날 아침, 촬영을 앞두고 제작진은 문어집 사장님을 찾아갔다. 사장님은 "메뉴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다"며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버거집은 지난주 백종원에 지적을 받은 뒤 제작진에 연락을 했다. 마음을 다잡겠다고 다짐한 버거집은 백종원이 내준 첫 번째 과제인 동선을 바꿨다. 그러나 문제는 햄버거. 사장님은 자신이 알아본 재료 원가를 읊었고, 냉동 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떡갈비 버거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사장님은 자신이 소스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사장님이 연구한 소스는 갓피클을 이용한 소스. 백종원은 사장님이 개발한 여수식 갓소스를 맛봤고 "시제품 쓰느니 이거 쓰는 게 낫겠다. 여수 색깔도 살렸다"고 칭찬했다.
'꿈뜨락몰'의 모범생 양식집은 일주일간 백종원의 솔루션으로 탄생한 파스타를 판매했다. 양식집 사장님은 그 사이 정어리 오일 파스타도 개발했다. "손님들 반응 좋았다"는 말에 백종원은 파스타를 맛봤고 "반응 좋을 수 밖에 없다"고 극찬했다. 백종원의 아쉬움을 부른 갓김치 파스타는 사장님의 연구로 업그레이드됐다. 달라진 갓김치 파스타를 먹은 백종원은 갑자기 사장님에 볶기 전 갓김치를 맛보라 건넸다. 오래 익힌 탓에 갓김치 특유의 아삭한 맛이 사라진 것. 이에 백종원은 적극적인 솔루션을 건넸고 "내일 걱정 없다. 고맙다"고 든든하게 떠났다. 백종원이 떠난 뒤에도 사장님은 맛봤다.
꼬치집 사장님은 제작진에 연락해 "해보고 싶은 거 해봐도 되냐"고 새로운 소스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사장님은 제작진과 꾸준히 연락하고 출퇴근을 보고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사장님은 백종원을 하염없이 기다렸고, 김성주가 꼬치집을 찾아왔다. 김성주는 "막내 아들 아니냐. 저도 누나가 세 명이다. 나는 상황이 조금 이해가 됐다"고 사장님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내가 하지 않아도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있고 그게 당연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깨우치기 쉽지 않다. 그런데 깨우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주는 홍탁집 사장님을 언급하며 "그 분은 어떻겠냐. 지금 정말 모범적이다. 아직도 새벽에 출근해서 보고한다"며 사장님에 힘을 북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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