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최민용과 이의정이 핑크빛 무드를 형성했다.
4일 '불타는 청춘'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새 친구 이의정과 함께 충남 태안으로 여행을 떠난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최민용과 이의정이 오묘한 '썸' 분위기를 풍겨 눈길을 끌었다.
식사를 하면서 청춘들은 이의정에게 '불청'에서 꼭 해보고 싶은 것을 물었고 이의정은 "썸"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내 그는 "여기 뭐가 유명한지 잘 모른다. 그리고 여행이 15년 만이라 뭐든 좋다"며 웃었다. 이에 최성국은 청춘들에게 설거지를 한 후 바다를 보러가자고 제안하며 "여기 역사와 전통이 있다. 새 친구는 첫 여행에서 선택한 파트너와 설거지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의정은 최민용을 지긋이 바라봤고 권민중은 "의정이가 지금 너만 본다"라며 웃었다. 이에 이의정은 "자리가 이렇게 보게끔 되어 있다"라고 둘러댔지만 이내 설거지 파트너로 최민용을 지목했다.
이의정은 설거지를 하며 "오랜만에 야외에 나오는 것이다. 야외에서 사람들과 밥을 같이 먹는게 오랜만이라서 너무 기분이 좋다. 나오길 너무 잘한 것 같다"며 행복해 했다. 그러면서 과거 홍석천과 인연을 언급하며 "제 삶을 다 아는 사람 중에 하나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최민용은 "저도 이의정씨에 대해 천천히 알고 싶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그리고는 17년 전 인연에 대해서 말했다. 최민용과 이의정이 17년 전 연애 예능 프로그램 '천생연분'에서 만났던 것. 최민용은 당시에 이의정에게 카라꽃을 주며 프로포즈 했다고 정확히 기억했다. 그러면서 "TV를 보며 인간 이의정이 궁금했었다. 저 사람하고 커피 한잔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찰나에 이의정씨를 만났던 것이다"며 "카라 꽃말이 '아무리 봐도 당신만한 사람이 없다'이다. 솔직히 예능으로 나간 거지만 그 전부터 인간 이의정이 궁금했다"고 말해 이의정을 설레게 했다. 이어 "나는 반 진심이었다. 예능이 처음이었다"며 "태어나 꽃 선물도 의정씨가 두 번째였다"고 고백했다.
이후 청춘들은 다 같이 태안 갯벌에 향했다. 앞서 이의정은 투병 생활을 하며 식단 조절 때문에 음식을 함부로 먹을 수 없었던 사연을 공개 한 바 있는데, 이에 청춘들은 이의정이 가장 먹고 싶다고 말했던 해물짬뽕을 만들기 위해 재료 채집에 나섰다.
갯벌에서도 최민용과 이의정의 묘한 핑크빛 무드가 이어졌다. 이의정이 과거 인기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 송승헌의 연인으로 출연했다가 큰 사랑을 받고 고정 출연하게 됐던 이야기가 나오자, 최민용은 "이의정씨가 상대 배우를 돋보이게 해주는 역할을 잘한다"고 칭찬했다. 이의정이 당시 송승헌, 권상우, 소지섭 등 상대 배우들을 위해 카메라 밖에서 시선을 잡아주는 등 대사가 어색하지 않도록 배려했다고 말하자 최민용은 이의정에게 "제 시선도 잡아 달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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