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SK 와이번스가 2연승을 달렸다.
SK는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불펜진의 호투와 최 정의 결승타를 묶어 2대1 신승을 거뒀다. SK는 2연승과 함께 시즌 39승1무20패를 기록.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키움은 3연승에 실패. 시즌 33승29패가 됐다.
SK 선발 이케빈은 데뷔 후 첫 등판에서 3이닝 2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제구가 전체적으로 불안했다. 그러나 구원 등판한 박민호가 호투하면서 대량 실점을 막았다. 정영일-김택형-김태훈-하재훈이 이어 던지며 무실점했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5⅔이닝 4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81구로 많은 공을 던지지 않았다. 불펜진을 일찍 가동했지만,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9회 등판한 조상우는 1이닝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4패째.
경기 초반 의외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키움 타자들이 이케빈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요키시는 계속해서 출루를 허용하고도 땅볼 유도 능력을 앞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키움이 균형을 깨뜨렸다. 4회말 선두타자 제리 샌즈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박병호, 장영석이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기회. 위기에서 SK는 투수를 박민호로 교체했고, 후속타자 김규민이 유격수 땅볼을 쳐 6-4-3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 때 3루 주자 샌즈가 홈을 밟아 첫 득점했다.
이후 두 팀의 타자들은 침묵했다. 키움은 계속된 병살타로 고전했다. SK도 7회초 1사 2,3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한동민이 삼진, 김성현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그러나 SK는 8회초 1사 후 고종욱과 최 정의 연속 안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로맥이 사구를 얻어 만루 기회. 김재현이 중전 적시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SK가 9회초에는 키움 마무리 조상우를 공략했다. 2사 후 김강민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고종욱이 유격수 오른쪽 깊숙한 내야 안타로 1,2루 기회. 최 정이 조상우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김강민이 득점하면서 2-1로 리드. SK는 9회말 마무리 하재훈을 투입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