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이대은이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1군에서 제외돼 재활을 하고 있는 이대은의 복귀 일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KT 이강철 감독은 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이대은이 내일(5일) 불펜 피칭을 하고 주말에 2군 경기에서 던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과가 좋으면 다음주엔 1군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대은은 지난 16일 광주 KIA전서 6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로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신고했지만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17일 1군에서 제외된 뒤 재활을 해왔다. 이대은이 10년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했는데 그 부분이 아팠다고 한다.
1군과 함께 생활하며 재활을 해왔던 이대은은 지난달 28일 처음으로 캐치볼을 했고, 주말에 불펜피칭을 했는데 평가가 매우 좋았다.
이대은의 불펜 피칭을 직접 본 이 감독은 "내가 보기에도 던지는 것이 굉장히 편해 보였다"면서 이대은의 복귀에 기대감을 보였다.
현재 이대은을 대신해 배제성이 선발로 투입돼 있는 상황. 배제성은 지난 5월 22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서 5이닝 무실점(승패없음), 5월 28일 인천 SK 와이번스전 7이닝 1실점(패전)의 좋은 피칭을 했지만 지난 2일 수원 두산전에선 3⅔이닝 동안 8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 이 감독은 "등판 때마다 상대 에이스와 맞대결을 펼쳤고, 화요일 SK전에선 처음으로 7이닝을 던진데다 나흘 쉬고 등판하는 것도 처음이어서 힘들었던 것 같다"면서 "멘탈쪽에선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배제성에 대해 나쁘지 않은 평가를 내렸다.
이대은의 복귀 준비가 잘 진행되면서 KT로선 선발진이 좀 더 강해질 수 있게 됐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