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플리머스 출신의 리버풀 팬 매컬리 네구스(23)는 지난 2일 리버풀-토트넘 홋스퍼간 2018~2019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직후 마드리드의 고야 지역에서 실종됐다.
아들과 함께 마드리드를 찾은 대런 네구스를 비롯한 가족들은 매컬리의 행방을 알지 못해 전전긍긍했다. 소식을 전해 들은 리버풀 팬들이 SNS 등을 통해 매컬리 찾기에 동참했다.
하루가 지나 매컬리는 의외의 곳에서 발견됐다. 마드리드 경찰청이 매컬리를 폭행혐의로 체포해 현재 구금된 상태라는 사실을 알린 것.
마드리드 주재 영국 대사관 대변인은 "체포된 영국인의 가족을 지원"하고 있으며 영사 직원들이 스페인 경찰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드리드에 머물며 아들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대런은 "아들이 왜 지역 경찰에 의해 체포됐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어떠한 공식적인 답변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답답해했다.
그러면서도 가족 측은 "여러분의 관심으로 매컬리를 찾게 됐다. 평생의 빚을 졌다"고 리버풀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표했다.
리버풀이 2대0으로 승리한 이 날 경기에는 수만 명의 영국팬들이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 과정에서 도심 곳곳에서 여러 소동이 일어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