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정말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
델레 알리(토트넘)가 전한 패배의 뒷모습이다.
지난 2일(한국시각), 토트넘은 눈물을 흘렸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메트로폴리타노에서 펼쳐진 리버풀과의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0대2로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기 때문. 경기 뒤 선수들은 허탈한 듯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영국 언론 풋볼 런던은 3일 '델레 알리가 리버풀과의 결승전 패배 뒤 토트넘의 라커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다른 영국 언론 리버풀 에코의 보도를 인용해 '델레 알리는 패배 뒤 선수들이 누구에게도 말을 걸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델레 알리는 "정말 가슴이 아프다. 아무도 말을 하고 있지 않다. 지금은 상황을 되돌아 볼 때가 됐다. 우리가 결승까지 얼마나 멀리 도달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구단 직원, 팬 모두가 힘들어한다. 하지만 이것이 끝은 아니다.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 지금 받은 실망감과 상처를 이겨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