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서울이 박주영의 천금 결승골로 6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펼쳐진 경남FC와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1부 리그)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쓸어 담은 서울(9승4무2패)은 무패행진을 '6'(4승2무)으로 늘렸다. 반면, 경남은 11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서울은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페시치와 박주영이 공격을 이끌었다. 고광민 고요한 정현철, 알리바예프, 윤종규가 허리를 구성했다. 스리백에는 오스마르, 김원식 황현수가 위치했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경남은 4-4-2 전술을 활용했다. 이광선과 김승준이 투톱으로 나섰다. 고경민 하성민 이영재 김종진이 중원을 조율했다. 안성남 여성해 김종필 이광진이 수비를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범수가 꼈다.
킥 오프 휘슬이 울렸다. 경남이 이광진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서울은 정현철과 알리바예프의 중거리슛으로 맞불을 놨다. 경남은 물러서지 않았다. 김종진의 위협적인 크로스에 이어 프리킥 기회를 이어갔다.
서울이 승부수를 먼저 띄웠다. 전반 34분 알리바예프 대신 윤주태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하지만 위협적인 슈팅은 경남에서 나왔다. 경남의 이영재는 리바운드된 공을 잡아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서울의 옆그물을 맞고 아쉬움을 남겼다. 두 팀은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경기가 지지부진하게 전개됐다. 김종부 감독이 변화를 줬다. 후반 8분 김종진 대신 배기종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배기종은 투입과 동시에 중거리슛을 날렸다. 경남의 공격이 활기를 띄었다. 여성해도 깜짝 헤딩슛을 날렸다.
당황한 서울은 다시 한 번 교체카드를 썼다. 경고를 받은 윤주태 대신 박동진이 투입됐다. 하지만 경남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골키퍼부터 이어지는 롱패스로 공격 기회를 노렸다. 경남은 고경민 대신 박기동을 투입해 공격에 힘을 보탰다. 경남은 후반 31분 김승준이 1대1 기회를 잡았지만, 패스 과정에서 배기종과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서울은 후반 36분 페시치가 기습적으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경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마지막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정현철 대신 김한길이 경기에 나섰다. 카드는 적중했다. 서울은 후반 41분 김한길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완성했다. 경남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분 뒤 이영재의 극적 동점골이 터졌다. 하지만 서울은 곧바로 오스마르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서울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창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