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25·디종)이 부상으로 A대표팀에서 이탈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일 '권창훈이 경추골절 부상으로 8주간 치료 및 재활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6월 A대표팀 소집 불가'라고 공식 발표했다. KFA는 논의를 거쳐 대체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7일 호주, 11일 이란과 격돌한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27일 권창훈을 비롯해 6월 A대표팀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하지만 권창훈은 지난달 31일 열린 랑스와의 2018~2019시즌 프랑스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부상을 입었다. 당시 권창훈은 팀이 0-1로 밀리던 후반 36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권창훈은 발목 부상으로 결국 승강 플레이오프는 물론, 6월 A대표팀 소집에도 임할 수 없게 됐다.
한편, 권창훈은 지난해 5월 갑작스런 부상으로 한동안 재활에 몰두했다. 결국 2018년 러시아월드컵,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2019년 아시안컵 등 굵직한 대회를 모두 놓쳤다.
기나긴 재활의 시간을 뚫고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A대표팀에도 복귀했다. 그는 지난 3월 열린 A대표팀에서 1년여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당시 권창훈은 적극적인 움직임과 정확한 패스로 벤투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당시 권창훈은 "감독님 스타일은 상당히 공격적이다. 장점을 잘 살려주시려 하는 것 같다. 저뿐만 아니라 저희 공격수 모든 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게끔 해주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권창훈은 부상으로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