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영화 '알라딘'이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한 가운데, 개봉을 하루 앞둔 '기생충'의 예매율이 53%를 돌파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알라딘'(가이 라치 감독)이 지난 28일 10만8341명을 모아 '악인전'(이원태 감독)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23일에 개봉한 '알라딘'은 개봉 직후 2위로 스타트를 끊었지만 3일만에 1위 자리에 오르며 역주행했고 이후 4일째 정상을 유지 중이다. 누적관객수는 109만2052명이다.
디즈니의 대표적인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실사 영화로한 '알라딘'은 좀도둑에 지나지 않았던 알라딘이 우연히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나게 되면서 환상적인 모험을 겪게 되는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다. '셜록홈즈', '셜록홈즈: 그림자 게임', '맨 프롬 엉클', '킹 아서: 제왕의 검' 등을 연출한 가이 리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메나 마수드, 윌 스미스, 나오미 스콧, 마르완 켄자리 등이 출연한다.
'알라딘' 개봉 이후 2위로 내려온 '악인전'은 이날 7만9529명을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295만1059명이다. 3위와 4위는 각각 1만8890명과 1만7918명을 모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과 '걸캅스'(정다원 감독)rk 차지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지난 달 24일 개봉 이후 지금까지 1378만9965명을 모았고 '걸캅스'는 9일 개봉 이후 157만7418명을 동원했다.
한편, 한국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기생충'(봉준호 감독)은 개봉을 하루 앞두고 예매율 53%(29일 오전 7시 50분 기준)를 돌파했다. 이는 실시간 예매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알라딘'의 예매율 보다 두배 이상 높은 수치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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