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현빈, 손예진이 박지은 작가와 손잡았다.
현빈과 손예진은 박 작가의 신작 tvN '사랑의 불시착'(가제)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내조의 여왕'으로 시작해 '역전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연이어 성공시킨 박 작가는 '별에서온 그대'를 통해 정점을 찍었다. 이후에도 '프로듀사'를 흥행시키며 드라마 시장에서는 김은숙 작가와 함께 '흥행보증 수표'로 꼽히고 있다.
때문에 수많은 배우들이 앞다퉈 박 작가의 작품에 캐스팅되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런 가운데 박 작가는 현빈과 손예진을 낙점했다.
현빈은 안방극장 로맨틱코미디에서 높은 타율을 기록중이다. 그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작품도 로맨틱코미디물인 MBC '내이름은 김삼순'이었다. SBS '시크릿가든'으로 신드롬을 일으켰고 최근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손예진은 최근 JTBC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이런 이들은 영화 '협상'에서 호흡을 맞추며 올해 초에는 스캔들까지 났다. 미국 마트에서 함께 장을 보는 사진까지 공개되며 관심을 끌었지만 양측의 소속사는 "절친한 사이일 뿐 연인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리고 스캔들에 연연하지 않고 함께 주연을 맡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작가가 이들의 연인 '케미'를 어떻게 그릴지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사랑의 불시착'은 그동안 안방극장에서 잘 다뤄지지 않았던 민감한 소재를 다룬다.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와 그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장교 리정혁(현빈)의 절대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남북 화해무드인 탓도 있지만 박 작가이기 때문에 소화할 수 있는 소재이기도 하다.
현빈은 극 중 수려한 외모에 최정예 실력을 갖춘 특급장교 리정혁으로 분해 한계 없는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대한민국 상위 1% 상속녀 윤세리 역의 손예진은 이제껏 본 적 없는 톡톡 튀는 로코 여신으로 연기 변신한다.
연출까지 '굿와이프' '라이프 온 마스'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을 만든 이정효 PD가 맡아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절친한 사이로 완벽한 호흡을 자랑할 손예진과 현빈, 그리고 안방극장 '미다스의 손' 박 작가의 만남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