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르 체흐(37·아스널)가 올여름 첼시로 복귀할까.
스포츠전문방송 '스카이스포츠'는 21일자 보도를 통해 체흐가 첼시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부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체흐는 다음주 수요일, 전 소속팀이자 미래의 소속팀이 될 첼시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참가한 뒤 은퇴할 예정"이라며 "2017년 11월 마이클 에메날로가 사임한 뒤 첼시 테크니컬 디렉터는 공석이었다"고 전했다.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첼시에 머물며 구단 사정을 잘 아는 체흐가 전반적인 영입 작업에 관여하고, 구단 이사진과 감독 사이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체흐는 첼시의 최전성기를 함께한 레전드 골키퍼다. 2012년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총 11개의 트로피를 안기고 2015년 아스널로 떠났다. 오는 30일 바쿠에서 운명처럼 첼시와 유로파리그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된 체흐는 앞서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골키퍼 장갑을 끼는 마지막 경기인 셈. '스카이스포츠'의 보도대로라면, 첼시의 우승을 저지한 뒤에 스탬포드 브릿지에 재입성하는 그림이 나올 수도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체흐가 새로운 감독과 함께 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마우리시오 사리 현 첼시 감독이 이탈리아 클럽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 이 매체는 첼시가 소위 '황금세대' 복귀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체흐 외에도 프랭크 램파드 더비 카운티 감독과 존 테리 애스턴빌라 코치 등의 복귀 가능성을 제기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