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팬들은 손흥민을 가장 강력히 원했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런던'은 22일(한국시간)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팬 설문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손흥민이 팬들이 원하는 선수 1위에 등극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응답팬 중 98.3%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98.1%를 기록한 가운데 케인을 제치고 손흥민이 가장 필요한 존재로 꼽히며 팀 내 위상을 재확인했다.
손흥민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을 성공시키며 케인의 17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를 기록했다. 리그 외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FA컵 등 공식 경기를 모두 포함하면 모두 20골이나 성공시켰다. 특히, 케인이 부상으로 신음할 때 토트넘 공격을 혼자 이끌다시피한 공이 높이 평가됐다. 손흥민은 득점 뿐 아니라 어시스트에서도 6개로 팀 내 2위를 차지했다.
손흥민, 케인에 이어 UCL 4강 2차전에서 마법같은 해트트릭으로 팀을 결승에 진출시킨 루카스 모라가 98.0%로 3위에 올랐다. UCL 4강 아약스전 임팩트가 너무 강력했다.
팀 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85.7%의 낮은 지지율에 그쳤다. 그가 이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등 타구단 이적설에 너무 많이 휘말린 탓으로 풀이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