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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행복한 탁구잔치" 에리사랑주니어탁구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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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드라이브, 너무 짜릿하고 재미있어요!"

18일 오전 서울 강남스포츠문화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스포츠 가치 실천을 위한 제2회 에리사랑주니어탁구대회'현장, 탁구의 매력에 푹 빠진 김이삭군(9·서울 종암초3)이 한껏 들뜬 목소리로 탁구 예찬론을 펼쳤다. 함께 온 형, 누나들과 함께 탁구대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 인증샷'도 남겼다. "방과후 탁구교실을 지도해주시는 김정숙 선생님의 권유로 참가하게됐다. 축구대회는 많이 나가봤는데 탁구대회는 처음이다. 너무너무 재미있다"며 활짝 웃었다. 예선 2경기를 치르고 본선에 오른 김군은 "탁구를 배운 지 1년 됐다. 매주 목, 토요일, 15분씩 배우고 있다. 아빠랑은 거의 매일 친다. 라켓으로 공을 치는 게 재미있다. 점점 느는 것같다"고 했다. 오늘의 목표를 묻자 씩씩하게 답했다. "재미있게 하는 거, 그리고, 1등하는 거요!" 정답이었다.

'스포츠 가치 실천을 위한 제2회 에리사랑주니어탁구대회'(주최 사단법인 이에리사휴먼스포츠, 교육다움-힘찬병원-동아방송예술대-봉평농원 후원)는 1973년 사라예보세계탁구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출신 '레전드' 이에리사 전 의원(이에리사휴먼스포츠 회장)이 어린이들의 행복한 탁구 경험을 위해 지난해 처음 기획, 창설한 대회다. 유·청소년의 스포츠 활동을 장려하고 탁구 경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스포츠 가치를 함양할 수 있도록 해, 건강한 미래 세대를 육성하자는 뜻을 담았다. 지난해 첫 대회가 워낙 성공적이었다. 입소문을 타고 방과후 교실, 탁구스포츠클럽 등에서 탁구를 즐기는 전국 각지 초등부 남녀 학생 300여 명의 참가 신청이 쇄도했다. 아들, 딸을 응원하기 위해 열일 제치고 달려온 아빠, 엄마, 가족 응원단이 주말 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엘리트 탁구인, 각 종목 체육인 선후배들이 아이들을 위해 기꺼이 자원봉사, 행사진행을 맡았다. 유튜브 탁구 인플루언서로 인기 높은 '탁구얼짱' 서효원의 동생, 용인대 에이스 출신 서효영도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나눴다. 대한탁구협회 전임심판들이 경기를 진행하는 가운데 예선 조별리그(3전 2선승제) 를 거친 각조 1-2위가 A파이널에서, 각조 3~5위가 B파이널에서 평소 갈고 닦은 탁구 실력을 겨뤘다.

2회째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 의원은 "작년에 왔던 친구들이 많이 왔다. 작년 첫대회 때 부모님, 아이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왜 이런 시합이 더 자주 없냐고들 묻더라"며 웃었다. "여건만 된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봄, 가을 1년에 두 번 대회를 열어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올해 대회는 작년보다 더 짜임새가 생겼다. 1년만에 대회가 안정돼가는 느낌이 든다. 늘 아이들과 함께하는 대회를 열고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더 좋다. 가족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웃 스포츠클럽, 타지방 아이들과 탁구 실력을 겨루며 아이들은 성장한다. 재미삼아 경험삼아 나온 탁구대회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 의원은 "작년에 1등 한 초등학생 아이가 탁구선수가 되겠다며 탁구명문 장충초등학교로 전학가기도 했다. 방과후 학습을 통해 탁구를 취미로 배운 아이들에게 스포츠를 통해 목표가 생기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이에리사 휴먼스포츠에서는 매년 시니어대회, 주니어대회, 두 가지 대회를 열고 있다. 주니어는 초중학생, 시니어는 50대 이상이 대상이다. 선수 출신 이 아닌 순수하게 취미로 탁구를 즐기는 분들만 참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을 위한 주니어 대회에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주니어대회는 모든 아이들이 옷을 똑같이 맞춰입고 출전한다.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하나 된 동질감을 느끼면서 마음껏 탁구를 즐기고 땀 흘리는 대회다. 미래 세대를 책임질 우리 아이들에게 더 많은 사랑과 기회를 주고, 더 많은 투자를 해주고 싶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이에리사 주니어탁구대회 입상자 명단]

◇남자 초등부

▶1학년 [A그룹]1위 김도훈(서울 북가좌초) 2위 김도영(의정부 효자초) 3위 김하동(용인 송전초)

▶2학년 [A그룹]1위 김수혁 2위 임기주 3위 최현준(이상 마포스포츠클럽) 최강건(용인 양지초) [B그룹]1위 서동윤(서울 방일초) 2위 아놀드손로빈(서울 동자초) 3위 박원호(서울 원광초) 안성효(서울 동자초)

▶3학년[A그룹]1위 권규민(서울 상암초) 2위 조희원(서울 경동초) 3위 최민기(서울 미아초) 유민우(부천 부명초) [B그룹]1위 이준혁(서울 수유초) 2위 박시형(서울 경동초) 3위 김규담(서울 언북초) 이동현(서울 동자초)

▶4학년[A그룹]1위 김도윤(의정부 효자초) 2위 신재민(전주유지클럽) 3위 이지민(안산 신동탁구클럽) 조강민(서울 종암초) [B그룹]1위 남태현(수원 호매실초) 2위 이유찬(서울 동자초) 3위 방신우(서울 미아초) 강동훈(서울 언주초)

▶5학년[A그룹]1위 김민규(F4탁구장) 2위 김수영(마포스포츠클럽) 3위 송민준(윤한미탁구클럽) 서민재(서울 우장초) [B그룹]1위 홍예한(서울 종암초) 2위 노재우(서울 언북초) 3위 박수용(서울 온곡초) 김규민(서울 언북초)

▶6학년[A그룹]1위 정찬희(서울 응암초) 2위 장하준(경기 상록초) 3위 장엘리야(서울 종암초) 강석현(수원 조원초) [B그룹]1위 김세현(남양주 화봉초) 2위 차건우(서울 언북초) 3위 이승준(서울 원광초) 안성훈(서울 동자초)

◇여자 초등부

▶2학년[A그룹]1위 임채원(전주유지클럽) 2위 김하원(용인 송전초)[B그룹]1위 진예음(남양주 화봉초) 2위 김나윤(서울 경동초) 3위 이예진(서울 창림초)

▶3학년[A그룹]1위 길보미(서울 구현초) 2위 김다현(서울 북가좌초) 3위 이수민(전주유지클럽) 이수빈(한빛초)

▶4학년[A그룹]1위 장사라(서울 종암초) 2위 정유나(김정훈탁구클럽) 3위 최유진 왕보예(이상 서울 우장초) [B그룹]1위 기하연(동탄 왕배초) 2위 김시우(김선철탁구클럽) 3위 한지우(서울 중평초)

▶5학년[A그룹]1위 유승은(마포스포츠클럽) 2위 이지민(전주유지클럽) 3위 김혜진(김정훈탁구클럽) 김혜원(서울 종암초) [B그룹]1위 김세림(용인 송전초) 2위 김시은(김선철탁구클럽) 3위 유소윤(서울 미아초)

▶6학년[A그룹]1위 임다은(서울 수유OK탁구클럽) 2위 차지민(전주유지클럽) 3위주현서(서울 우장초) 3위 박민지(서울 서신초) [B그룹]1위 강지원(전주유지클럽) 2위 이유빈(성남 낙생초) 3위 김효은(김선철탁구클럽)

◇남자 중등부

▶1학년[A그룹]1위 정유찬(김정훈탁구클럽) 2위 박영성(서울 불광중) 3위 이예준(평택 용이중) 정동혁(인천 영종중) [B그룹]1위 이태현(인천 청라중) 2위 문정훈(김정훈탁구클럽) 3위 허대원(전주유지클럽) 박상하(고천중)

▶2학년[A그룹]1위 김민형(김선철탁구클럽) 2위 정보한(평택 태광중) 3위 박정민(전주유지클럽) 김도윤(김선철탁구클럽) [B그룹]1위 박정찬(김정훈탁구클럽) 2위 김태이 3위 노건희(이상 김선철탁구클럽) 유재성(김정훈탁구클럽)

▶3학년[A그룹]1위 이재만 (장찬주탁구클럽) 2위 방시훈(김정훈탁구클럽) 3위 백정민(전주유지클럽) 강재언(전주유지클럽) [B그룹]1위 양선우(서울 봉림중) 2위 김민준 3위 박제성 박정우(이상 서울 상봉중)

◇여자 중등부

▶1학년[A그룹]1위 김서윤(전주유지클럽) 2위 이정민(전주유지클럽) 3위 권보민(서울 상암중) [B그룹]1위 권주희(개인) 2위 박영민(전주유지클럽) 3위 박주하(서울 자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