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체를 향해가던 KT 선발진에 비상등이 켜졌다.
윌리엄 쿠에바스와 이대은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KT 이강철 감독은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앞서 "쿠에바스는 어깨 뭉침을 호소하고 있다. 이대은은 어제 던지고 나서 팔꿈치가 조금 안 좋은 것 같은데 트레이닝 파트와 조금 더 상의해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한 턴만 쉬고 올라올 정도의 경미한 통증이면 좋겠다"며 살짝 심각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주축 투수 2명의 부상으로 당장 다음주 중 두산과의 홈 3연전 첫 2경기에 대체 선발이 필요하게 됐다. 일단 한 자리는 배제성이 맡을 전망. 하지만 또 다른 한자리가 고민거리다.
하지만 이 감독은 "난세에 영웅이 나오지 않겠느냐"며 "반전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희망을 잃지 않았다. KT는 쿠에바스와 이대은 대신 좌완 김대유와 우완 이정현을 콜업했다.
수원=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