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왼손 마무리투수 함덕주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함덕주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9시즌 KBO리그 홈 경기에 3-2로 앞선 9회 초 구원등판, 1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함덕주가 이날 세이브를 챙겼을 경우 조상우(키움·13세이브)를 세이브 1개차로 추격할 수 있었다.
다행히 두산이 9회 말 허경민의 끝내기 안타로 4대3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함덕주의 불안함이 노출된 상황. 그래도 김 감독은 함덕주에게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8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덕주는 안정적인 편이다. 기복이 있어도 내용이 괜찮은 편이다. 지난해 보직을 마무리로 바꾸면서 자리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왼손 마무리에 대한 특별함에 대해선 "왼손 투수는 저승에서도 잡아온다고 하지 않는가. 나도 정확히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타자가 왼손투수를 상대할 때 뭔가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