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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떠난자를 위해"…'어벤져스4' 8분 푸티지에 담긴 MCU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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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먼저 떠난 그들을 위해서 모든 걸 걸고…."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이 푸티지 시사회(정식 개봉을 앞둔 영화가 영화 장면의 일부만 편집해서 보여주는 이른바 맛보기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어벤져스'의 피날레다운 스케일과 감동, 또 웃음이 담긴 히어로 영화의 끝판왕. '어벤져스4'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끝이 아닌 시작이었다.

지난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한국 취재진을 상대로 '어벤져스4'의 푸티지 시사회가 열렸다. 이번 푸티지 시사회에는 개봉 전인 지난 15일 열린 아시아 프로모션 기자회견을 위한 시사회이자 오는 23일 공개되는 공식적인 언론·배급 시사회 전 처음으로 '어벤져스4'의 일부 내용이 공개되는 자리였다.

이번 '어벤져스4' 푸티지 시사회에서는 1차·2차 예고편, '어벤져스' 시리즈를 기획하게 된 3분 48초 분량의 피처렛 영상, 미공개된 8분 30초 분량의 본편, 30초 분량의 파이널 스팟(슈퍼볼에서 공개된 예고편)까지 약 18분 분량의 '어벤져스4' 내용이 공개됐다.

특히 최초 공개된 본편은 우주에 버려진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과 네뷸라(카렌 길런), 떠난 자들을 위해 다시 어벤져스 팀을 가동하는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와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헐크(마크 러팔로)의 스토리가 담겨있다. 또 호크 아이(제레미 레너)의 컴백과 어벤져스 팀에 새로 합류한 캡틴 마블(브리 라슨)의 모습 또한 엿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미래의 MCU를 이끌 히어로 캡틴 마블은 앞서 공개된 솔로 무비 '캡틴 마블'(19, 애너 보든·라이언 플렉 감독) 보다 더욱 매력적인 모습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아직은 어벤져스 팀플레이가 낯선 캡틴 마블이 기존 어벤져스 멤버들과 어떤 방식으로 우정과 신뢰, 믿음을 쌓아갈지, 그리고 이들과 어떤 균형과 조화를 찾아 어벤져스로 완벽히 융화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세력이 약해진 어벤져스를 일으킬 히든 멤버로 성장할 수 있을지 또한 기대를 자아낸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순간 찾아온 앤트맨(폴 러드)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떠올랐다.

전편에서 타노스(조슈 브롤린)의 핑거스냅으로 사라진 비전(폴 베타니), 스타로드(크리스 프랫),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그루트(테리 노터리),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 맨티스(폼 클레멘티에프), 블랙팬서(채드윅 보스만), 윈터 솔져(세바스찬 스탠), 팔콘(안소니 마키) 등 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인류를 위해 다시 뭉치는 어벤져스는 짧은 푸티지 러닝타임 속에서도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물론 이번 푸티지 시사회에서는 전 세계 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사라진 이들의 부활과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 1세대 히어로들의 은퇴 이후 2세대 히어로들의 등장은 담겨있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한 이유는 여러 결말을 유추해볼 수 있는 힌트가 담긴 8분 푸티지 때문. '어벤져스4'가 MCU의 마지막인 동시에 또 다른 MCU의 시작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어벤져스4'는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다.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마크 러팔로, 크리스 헴스워스, 제레미 레너, 폴 러드, 브리 라슨, 조슈 브롤린 등이 가세했고 '어벤져스' 시리즈를 이끈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6일 북미 개봉, 한국은 24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러닝타임 182분.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