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7경기 무패행진을 질주했다.
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FC와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2(2부 리그) 7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개막 7경기 무패행진(4승3무)을 달린 광주는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시작부터 날카로웠다. 광주는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여 름이 올린 크로스를 아슐마토프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한국 무대를 밟은 아슐마토프는 K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폭발시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비교적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내준 수원FC는 전반 21분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창헌 대신 김병오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광주는 또 한 골을 넣으며 상대 분위기를 꺾었다. 추가골은 '주포' 펠리페의 발끝에서 나왔다. 펠리페는 전반 43분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기회를 잡은 펠리페는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을 완성했다. 광주가 2-0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병준을 빼고 치솜을 넣었다. 치솜은 후반 24분 추격골을 꽂아 넣었다. 상대 문전에서 여러 차례 슈팅을 거듭한 끝에 득점을 완성했다. 광주는 후반 29분 윌리안 대신 김주공을 넣어 변화를 줬다.
승기를 지키려는 광주와 분위기를 바꾸려는 수원FC의 대결. 일진일퇴의 공방전 끝에 광주가 웃었다. 광주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홈에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