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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직캠]사직구장에 울려퍼진 폴 포츠의 '네순 도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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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큰 노래방'이라 불리는 부산 사직구장에 응원가가 아닌 오페라가 울려퍼졌다.

세계적인 성악가 폴 포츠가 클리닝 타임 때 공연을 펼친 것. 폴 포츠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롯데 자이언츠전서 시구와 함께 자신의 목소리를 팬들에게 전달했다. 경기 시작 전 0번이 적힌 롯데 유니폼 상의를 입고 나온 폴 포츠는 강하게 공을 뿌려 포수 김준태의 미트에 정확하게 꽂았다.

5회말이 끝난 뒤 폴 포츠는 1루측 응원단상에 섰다. 그리고 자신이 2007년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첫 등장 때 불렀던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의 '네순 도르마(Nessun Dorma·공주는 잠못이루고)'를 부산의 야구팬들에게도 선사했다. 폴 포츠의 공연이 끝나자 팬들은 열화와 같은 박수와 환호로 폴 포츠의 공연에 화답했다.

영국의 평범한 휴대폰 세일즈맨이었던 폴 포츠는 2007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성악 실력을 뽐내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의 인물이 됐고 이후 성악가로서 전세계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폴 포츠는 21일 부산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