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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걸그룹 최초" 블랙핑크, 美 '제임스 코든쇼' 출연 '발랄 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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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블랙핑크가 미국 간판 심야 토크쇼 '제임스 코든쇼'에 출연했다.

블랙핑크는 19일 오전 12시 37분 (미국 동부 기준) CBS 유명 심야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이하 제임스 코든쇼)'에 출연했다.

진행자 제임스 코든은 현지 시청자들에게 블랙핑크에 대해 "우리 토크쇼에 K팝 걸그룹 최초로 출연해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일 이들"이라고 소개했다.

블랙핑크는 '제임스 코든쇼'의 시그너처 게임인 플린치(flinch)에 도전했다. 유리 벽 뒤에 서서 코든의 얼굴이 그려진 기계에서 날아오는 음식에도 놀라지 않으면 성공하는 게임이다.

블랙핑크는 가장 쉽게 놀라는 멤버로 제니를 꼽았고, 제니와 지수가 먼저 도전했다. 두 사람은 "벌써부터 무섭다"며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유리벽 뒤에 섰다. 아보카도, 토마토 등의 음식이 발사되자 제니는 손사래를 치며 크게 놀랐지만, 지수는 태연했다.

로제는 "앞서 도전한 언니들 보다 어리고 더 용감하다"며 패기를 부렸지만,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음식물에 화들짝 놀랐다. 리사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블랙핑크는 지난 5일 공개된 신곡 '킬 디스 러브' 무대를 선보였다. 미국 방송에서 '킬 디스 러브' 무대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쇼트 팬츠, 하얀 크롭톱, 레이어드 드레스 등 화려한 의상 차림으로 무대에 선 블랙핑크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녹화 방송에 참여한 팬들은 '떼창'으로 호응했다.

제임스 코든은 "블랙핑크는 현재 첫 북미 투어 중이다. 차트를 집어삼킨 블랙핑크를 꼭 만나 보라"며 마무리 인사를 건넸다.

'더 레이트 레이트 쇼(The Late Late Show)'는 1995년 첫 방송 이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영국 등 CBS 파트너사 채널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방송된다.

블랙핑크는 19일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페스티벌' 2주차 무대에 오른다. 또 오는 24일 시카고를 시작으로 총 6개 도시 8회 규모의 북미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