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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지 생겨"…다나, 20kg 감량→건강한 '인생 2막' 응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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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가수 다나가 20kg 감량에 성공, 몸과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고 있다는 근황을 알렸다. 지난해 갑작스레 늘어난 체중으로 공개 다이어트 선언을 했던 다나의 건강을 되찾은 모습에 네티즌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다이어트 컨설팅 업체 '쥬비스' 측에 따르면, 다나는 170cm에 82kg 체중에서 62kg으로 총 20kg 감량에 성공하며 몸과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고 있다.

지난해 다나는 갑작스럽게 살이 찐 모습으로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다나는 공개 다이어트를 선언, 다이어트 리얼리티 '다시 날개 다나'를 통해 다이어트 과정을 공개해왔다. 다나가 갑작스럽게 살이 찐 이유는 두 번의 이별 때문이었다. 공개 열애 중이던 이호재 감독과의 이별에서 친한 지인의 죽음까지. 인생을 좌지우지할 만큼 아끼던 사람들과의 갑작스런 이별로 혼자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심리적 무력감이 찾아왔다고. 다나는 모든 것이 부질없다고 느끼게 될 정도로 몸과 마음을 한번에 놓아버렸다고 밝혔다. 다나는 "큰 일이 두 가지 있었다. 공개 열애하던 그 분과 헤어져서 이별 여행이라는 걸 태어나서 처음으로 갔다. 거기서 정신적으로 버텨보자 했는데 때 마침 연락이 왔다"며 '다시 날개 다나'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다나의 우울증은 생각보다 훨씬 극심한 수준이었다. 연예인 생활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삶에 의지를 잃어버린 상태로 심신의 안정을 위해 검사도 받아보고, 병원을 찾기도 했다. 현재는 많이 줄이고 있지만 우울증 치료를 위한 9가지 종류의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방송을 통해 공개 다이어트를 선언한 다나는 52kg를 목표로 체중 감량을 시작했고 20kg 감량과 함께 1년간 자신을 괴롭히던 우울증도 극복해나가는 중이다. 다나는 "건강을 되찾은 것이 삶을 제대로 살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포기하면 후회할 것 같다. 가수라는 직업을, 그리고 삶을 포기하긴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이어트를 위해, 또 마음의 병을 고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을 다나에 네티즌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활동 즐겁게 하세요. 응원할게요", "정말 많이 예뻐졌어요", "감량 축하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다나의 인생 2막을 응원했다.

한편, 가수 다나는 2001년 솔로곡 '세상 끝까지'로 데뷔, 2005년부터 걸그룹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로 활동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