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연예계 대표 다둥이 아빠 박지헌이 오랜만에 가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무대에 선다. 모두 유부남이 된 V.O.S 멤버들과 함께다.
오늘(19일) 밤 방송되는 '더 히트' 12회에서는 오랜만에 완전체로 뭉친 화음 장인 V.O.S가 히트곡 관련 에피소드를 나눈다. 2004년 '눈을 보고 말해요'로 데뷔한 V.O.S는 '매일매일', '큰일이다'등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은 대한민국 대표 남성 발라드 그룹.
V.O.S는 당시에는 드물었던 디지털 싱글로 데뷔했음을 밝히며, "'앨범 없는 가수', '버스킹' 모두 우리가 원조지만 아무도 모른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V.O.S는 본인들을 '골골 80'이라고 디스하며 해체의 위기는 항상 있었지만 골골대도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해, 웃픈(?) 훈훈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팀내 가장 큰 갈등은 2010년 발표한 박지헌의 솔로곡 '보고싶은 날엔'이 어마어마한 히트를 기록했을 때라고 솔직하게 고백한 V.O.S는 여러 갈등을 극복하고 더욱 단단해진 15년차 그룹의 우정을 보여주는 한편, 변함없는 팬들의 사랑에 감사함을 표하며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한편, 박지헌은 본인의 대표곡 '보고싶은 날엔'이 원래는 트로트였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가이드만 들었을 땐 너무 심각하게 트로트였다"고 말한 박지헌은 밤샘 연구를 통해 지금의 '보고싶은 날엔'을 만들어냈다고. 이렇게 탄생한 이 히트곡은 음악 방송에서 빅뱅과 소녀시대를 제치며 5주 연속 1위를 차지, 박지헌의 명실상부 인생작으로 남았다.
화음 장인 V.O.S는 보컬 장인 나윤권과 매시업 무대를 꾸린다. "역대급 돌고래 쇼"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진 만큼, 이들의 무대는 세상에서 가장 감미로운 고음의 향연이었다는 관계자의 전언. V.O.SX나윤권, 홍경민X코요태의 히트곡 뒷이야기와 무대 준비 과정, 매시업 무대는 오늘 밤 10시 KBS 2TV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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