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LA다저스)이 오는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마운드에 복귀한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각) 류현진이 오는 21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펼쳐지는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등판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등판했으나, 투구 중 왼쪽 사타구니에 통증을 느껴 자진 강판을 요청했다. 다저스는 이후 류현진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했다.
류현진은 지난 16일 불펜피칭에서 44개의 공을 던지면서 컨디션을 조율했다. 19일에도 한 차례 더 불펜피칭에 나선 바 있다. 등판 일정이 확정된 것은 부상으로 인한 변수가 사라졌음을 뜻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 16일 첫 불펜피칭 뒤 "류현진과 불펜 피칭 직후 대화를 나눴더니 '투구 후 몸상태가 좋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류현진이 적극적인 투구를 했다. (류현진에게) 느낌이 정말 좋다고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복귀로 다저스의 선발 투수 등판 일정도 다소 변경될 전망이다. 당초 다저스는 밀워키와의 원정 4연전 일정에서 21일 클레이턴 커쇼, 22일 마에다 겐타의 등판을 예고한바 있다. 하지만 류현진이 21일 경기에 합류하게 되면서 커쇼가 22일로 날짜를 하루 옮기고, 마에다는 오는 24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밀워키전에 선발 등판하는 훌리오 우리아스는 다시 불펜으로 돌아가 롱릴리프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