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SK 와이번즈전에서 시즌 두 번째 패전 위기에 놓였다.
후랭코프는 18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SK전에 선발등판해 6⅔이닝 동안 8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10개. 지난 1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안았던 후랭코프는 이어진 등판에서 다시 승리 요건을 달성하지 못하면서 연패 위기에 놓였다.
1회초를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후랭코프는 2회 1사후 김강민, 제이미 로맥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득점권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랭코프는 나주환, 허도환을 차례로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했다.
후랭코프는 3회 첫 실점을 했다. 1사 1루에서 상대한 고종욱의 1루수 땅볼 상황에서 신성현을 대신해 베이스커버에 들어갔지만, 신성현이 던져준 공을 놓치는 실책을 기록했다. 그 사이 1루 주자 노수광이 홈까지 파고들었고, 고종욱을 2루까지 보냈다. 후랭코프는 최 정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한동민에 볼넷을 내준데 이어 김강민이 친 타구가 1루수,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되면서 2루 주자 고종욱까지 홈인, 두 번째 실점을 했다. 후랭코프는 제이미 로맥까지 볼넷 출루 시키면서 2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으나, 나주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를 삼자 범퇴로 막아낸 후랭코프는 5회 선두 타자 고종욱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고, 도루까지 허용하며 무사 2루 상황에 놓였다. 최 정과 한동민을 각각 범타 처리했으나, 고종욱의 진루를 막지 못하면서 세 번째 실점을 했다. 후랭코프는 김강민의 다소 짧은 타구를 중견수 정수빈이 다이빙캐치로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를 모두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었다. 후랭코프는 6회를 다시 삼자 범퇴로 틀어 막았지만, 7회 2사후 고종욱, 최 정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4번째 실점을 했고, 결국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긴 채 벤치로 물러났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