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청아(35)가 "모성애 연기를 두고 조마조마했다"고 말했다.
타임 리와인드 휴먼 영화 '다시, 봄'(정용주 감독, 26컴퍼니 제작)에서 은조(이청아)가 겪는 시간여행의 비밀스러운 키를 쥔 남자 호민으로 4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배우 홍종현(29). 그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다시, 봄'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웹툰작가 라라시스터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다시, 봄'은 특정 시간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타임 루프, 과거의 한 시점으로 돌아가는 타임 슬립과는 달리 하루씩 어제로 돌아가게 된다는 타임 리와인드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기존에 보지 못했던 신선한 설정으로 봄 스크린을 찾았다.
특히 이러한 신선한 시도의 '다시, 봄'은 감성 연기에 탁월한 이청아와 시크하고 차가운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홍종현이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이청아는 과거로 흐르는 시간 속에서 살게 된 캐릭터가 겪는 다양한 감정을 풍성하게 그려내 눈길을 끈다.
이날 이청아는 극 중 모성애 연기를 도전한 것에 대해 "모성애 연기를 두고 정말 조마조마했다. 영화 속 은조는 싱글맘에 워킹맘이다. 내 주변에 실제로 엄마가 된 친구들이 많이 없다. 조카들도 대부분 이제 갓난아이라 은조의 상황과 감정을 이해하기 힘들더라. 그래서 촬영할 때 딸 예은(박소이)이가 있는 장면을 먼저 찍고 싶다고 정용주 감독에게 말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간접적으로 체험을 해봐야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실제로 촬영을 하는 중에 예은이가 있다가 없으니까 가슴이 꽉 조이더라. 시간이 갇혀버린 느낌이었다. 나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게 주변에서도 많이 도와주셨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시, 봄'은 딸을 잃은 여자가 중대한 결심을 한 그날, 어제로 하루씩 거꾸로 흘러가는 시간을 살게 되면서 인생 두 번째 기회를 얻게 된 타임 리와인드 영화다. 이청아, 홍종현, 박경혜, 박지민 등이 가세했고 '네버엔딩 스토리'의 정용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7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킹스엔터테인먼트